<프로야구>삼성라이온즈, 타선 집중력 앞세워 롯데자이언츠에 신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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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삼성5 - 4롯데

홈런이 기록된 날은 8할이상의 승률을 기록하는 삼성이 양준혁.정경배의 랑데부 홈런을 앞세워 3연승 행진을 했다.

삼성은 4일 대구구장에서 벌어진 롯데와의 시즌 8차전에서 홈런 2발을 포함,10개의 안타를 적시에 집중시켜 박현승의 투런홈런으로 맞선 롯데를 5-4로 제압했다.선발등판한 삼성 박충식은 롯데타선에 7안타를 허용하며 4실점 했지만 타선의 도움으로 올시즌 첫 완투승과 함께 3승(2패2세)고지를 밟았다.

삼성은 5회 히트 앤드 런 작전이 실패,리드기회를 놓치는듯 했으나 타선의 강한 응집력으로 승리를 엮어냈다.

4회까지 타격전의 양상을 띤 두팀의 경기는 3-3. 박충식-손민한이 맞붙은 양팀마운드의 비중으로 볼때 승부를 예측하기 힘들었지만 삼성 타선은 박충식의 손을 들었다.

삼성은 5회말 1사후 양준혁의 2루 내야안타,정경배의 볼넷으로 1,2루를 채운뒤 김한수의 타석때 초구 히트 앤드 런을 걸었으나 롯데 배터리의 피치아웃으로 양준혁만 3루에서 횡사해 기회를 놓치는듯 했다.

그러나 삼성 김한수는 손민한의 바깥쪽 높은 직구를 밀어쳐 우중간 안타를 만들며 주자를 불러들여 4-3으로 앞섰다.

6회말에도 삼성은 대타기용으로 만든 1사 1,2루의 찬스에서 대타 유중일이 좌익수 앞으로 빠지는 깨끗한 안타를 터뜨려 5-3으로 앞서며 승리를 굳혔다.

삼성은 1회말 2사1루에서 4번 양준혁의 시즌 7호 투런홈런에 이어 5번 정경배의 좌월 솔로홈런이 이어져 가볍게 3-0으로 앞서 나갔으나 끈질긴 롯데는 2회초 박현승에게 투런홈런,4회초 1사1루에서 삼성 3루수 김한수의 1루 악송구로 3-3동점을 이뤘었다. 대구=성백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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