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합격 10명 중 4명은 서울 출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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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서울대 합격자의 서울지역 편중 현상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서울대 입학관리본부에 따르면 2004학년도 서울대 합격자 중 서울 출신은 38.9%에 달했다. 서울의 경우 일반계 고3 학생 비율(2003년 4월 1일 기준)이 전체의 24.6%에 불과했으나 합격자 비율은 2002년(39.3%), 2003년(37.6%)에 이어 높은 수준을 보였다.

또 일반계 고3 학생 비율이 27.9%인 부산.광주 등 6개 광역시는 평균 합격률이 27.7%로 나타났으며, 고3 학생 비율이 47.5%인 경기.전남.제주 등 9개 도는 합격률이 33.4%에 그쳐 지방 학생들의 서울대 진학률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반면 전국 232개 시.군.구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서울대 입학생을 한명도 배출하지 못한 곳은 66곳에 달했다.

서울대는 이 같은 지역편중 현상을 완화하기 위해 2005학년도부터 지방 우수인력 선발에 중점을 둔 '지역균형선발전형'을 도입, 단과대별로 전체 모집인원의 20~40%를 지방에서 선발할 방침이다.

임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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