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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통신원들이 공개하는 '우리집 비법' - 소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0면

샐러드엔 마요네즈,고기엔 쌈장,닭고기엔 소금….요즘에도 이렇게 정해진 대로만 먹는다면 구세대라고 비난받아도 변명할 여지가 없다.센스 하나로 같은 재료의 음식이라도 신세대요리로 탈바꿈시키는 방법이 있다.본지 주부통신원들이 개발한'우리집 소스비법'을 공개한다.시어머니.친정어머니 혹은 친구.PC통신동호회원.식당주방장 등에게서 배운 방법들을 응용,재치있게 식탁을 꾸미는 이 감각파 살림꾼들과 요리의 즐거움을 함께 나눠보자.

▶최윤정 통신원의 조림간장소스=두부.생선.마른반찬.불고기등을 조리할 때 이 소스 하나면 만사 OK.미리 넉넉한 양을 만들어 냉장고에 보관해두었다가 사용하면 조리시간도 단축된다.겨자를 섞으면 해물탕.낙지전골등을 먹을 때 찍어먹는 맛간장으로도 그만.먼저 물 2컵,진간장 2ℓ,설탕 1큰술,양파 2백,마늘 30,생강 20,통후추 1찻술,맛술 1.5컵,정종 1컵,사과 1개,레몬 1개를 준비한다.양파와 마늘.생강은 너무 곱지 않게 갈아 물과 함께 1컵분량이 될 때까지 졸여 헝겁에 짜놓는다.여기에 통후추.맛술.정종.간장.설탕을 넣고 다시 끓인다.한소끔 끓으면 불을 끈 후 사과와 레몬을 껍질째 채썰어 넣고 하루쯤 식혀 두었다가 체에 걸러 사용한다.

▶김기혜 통신원의 양파.레몬소스=양상추등 샐러드용 채소에 곁들이는 소스로 고춧가루를 넣어 우리 식성에 맞게 변형시킨 것.재료는 양파 1개,레몬 1개,식용유 2큰술,고운 고춧가루,설탕.간장.식초 약간씩.즙을 내 짜놓은 양파와 레몬에 식용유를 넣고 간장과 고춧가루는 색깔이 조금 날 정도로만 넣는다.

▶정승혜 통신원의 김치소스=돼지고기나 삼겹살등을 구워 먹을 때 찍어 먹으면 별미.김치가 아삭아삭 씹히면서 칼칼하고 고소한 맛이 난다.두 주먹정도 분량의 잘익은 김치(신김치일수록 좋다)를 잘 짜서 잘게 다져놓은 뒤 김칫국물 2큰술,마요네즈 2큰술 정도를 넣어 고루 섞으면 간단하게 완성된다.

▶임행옥 통신원의 튀김닭소스=닭고기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도 개운하게 먹을 수 있게 해준다.연겨자 1큰술과 버터 1큰술을 약한 불에 볶다가 간장 1찻술,식초 2큰술,설탕 1큰술을 넣어 걸죽하게 될 때까지 잘 저으며 끓인다.설탕대신 물엿을 사용해도 좋다.

▶조인경 통신원의 과일견과류소스=각종 야채와 곁들여 먹으면 새콤달콤한 과일맛에 아이들도 좋아한다.특히 연어샐러드용으로 일품.설탕 1큰술,올리브유 5큰술,양파 40,식초 1큰술,소금 1.5찻술,후춧가루 약간을 먼저 믹서등에 간 뒤 키위 2개,사과 3백,파인애플 3백을 껍질을 벗겨 썰어 순서대로 넣으면서 함께 갈아준다.여기에 아몬드나 땅콩.잣등을 갈아 넣어주면 씹히는 맛도 있고 고소함도 더하다. 김정수 기자

<사진설명>

사과와 레몬맛까지 가미된 주부통신원 최윤정씨의 조림간장소스는 두부.생선.불고기등에 두루 쓰일 수 있다. 백종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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