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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계소식>'현상과 인식' 창간 20주년 지성계 대표 학술지로 성장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2면

◇…우리나라 최초의 인문사회과학자들의 학제간 연구지인 계간'현상과 인식'이 통권 72호를 내며 20주년을 맞았다.77년 봄 연세대 박동환(철학).박영신(사회학).오세철(경영학).임철규(영문학)교수와 이화여대 진덕규(정치학)교수등 당시 40대 전후의 패기 넘치는 학자들이 모여 창간한'현상과 인식'은'인간과 사회에 관한 새로운 연구의 발전'을 목표로 창간됐다.한국 지성계를 대표하는 학술지로 자리잡기도 했던 이 학술지는 이후 손보기 연세대 석좌교수를 비롯,서울대 백낙청(영문학).변형윤(경제학)교수와 고려대 최장집(정치학)교수등 4백여명의 연구자들이 필자로 참가해 우리 현실을 비판적으로 성찰해 왔다.

80년대 이후 연구자들의 뜨거운 현실참여 열기에도 현실에 대한 학문적 거리를 유지하려 했으며,이런 이유로 일각으로부터 현학적이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그러나 바로 그같은 위상 관리가 명멸하는 다른 학술지와 달리 20년을 유지할 수 있었던 이유이기도 하다.지난달 30일에는 20주년을 기념,'우리 정신사의 과제'라는 주제의 학술발표회를 연세대 앨런관에서 갖고 자축의 자리를 마련하기도.

<사진설명>

지난달 30일 연세대 알렌관에서 열린 '현상과 인식'창간 20주년 기념

학술발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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