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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마당>성인용비디오 판매 단속 필요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3면

얼마전 친구와 함께 워크맨을 사러 세운상가에 갔다.그런데 어떤 아저씨가 다가와 성인용 CD와 비디오가 있으니 사라는 것이었다.사지 않겠다고 하니까 또 다른 2~3명의 아저씨들이 우리를 둘러싸고'왜 사지 않느냐'며 욕을 했다.그러면서 우리를 보내주지 않는 것이었다.

할 수 없이 얼마냐고 물었더니 이들은 우리의 지갑을 뒤져 돈을 가져가고 비디오 하나를 가져다주었다.우리는 얼른 그곳에서 도망쳐 나왔지만 너무나 기분이 나쁘고 화가 났다.학교 주변에서 불량 학생들에게 돈을 뺏기는 것과 다를 것이 하나도 없었다.경찰에 신고하려 해도 경찰아저씨들이 주변에 보이지 않았다.

결국 워크맨 하나 싸게 사려다 원하지도 않는 성인용 비디오테이프를 비싼 값에 사고 말았다.부디 이런 일들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단속했으면 좋겠다.

이장훈〈서울종로구가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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