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년만에 '기린맥주' 제친 아사히맥주 1등공신은 주부영업사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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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아사히맥주의 지난 1월 일본내 시장점유율이 38.3%로 44년만에 처음으로 기린맥주를 앞질렀다.아사히맥주가 이처럼 기린맥주를 앞지를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 물론 아사히맥주가 출고하는 맥주의 질이 좋아 소비자들로부터 호응받은게 가장 큰 이유일 것이다.그러나 한편으로는 아사히맥주의 판촉을 위해 눈에 보이지 않게 뛰었던 여성 영업사원들의 힘이 매우 컸다는게 일본맥주업계의 공통된 의견이다.

아사히맥주는 전국에 퍼져 있는 13만개의 거래처를 영업사원들만으로는 제대로 장악할 수 없다는 판단아래 별도로 여성 영업사원들을 활용하고 있다.평균연령 40대인 주부 1천6백명으로 구성된 이들 영업사원은 1주에 4일간 시간제로 일하면서 자신이 맡은 지역의 거래처를 돌며 각종 서비스지원및 판촉활동을 펴고 있다.

이들 주부 영업사원은 기본적 판촉활동 외에 ▶거래처에 진열돼 있는 아사히맥주의 제조 연월일 점검▶거래처의 맥주진열 정비▶거래처의 각종 애로사항 점검등 여러가지 부수적 활동을 통해 아사히맥주의 이미지 제고에까지 손을 뻗치고 있다. 김형기 기자

<사진설명>

아사히맥주 판매 증가의 숨은 공로자로 알려진 주부 영업사원이 거래처를 방문해 여러가지 판촉활동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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