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중구동인동1가 아파트단지 주변 교통난 우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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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대구시의 한복판인 중구동인동1가 일대 주민들은 현재 건축중인 아파트 시티타운의 입주를 앞두고 새로운 고민거리가 생겼다.

주변 주택과 상가 한가운데 아파트가 들어서지만 주변 왕래도로는 확장되지 않아 심각한 교통난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시청 뒤편에 위치한 시티타운은 재개발아파트로 95년5월 착공됐으며 6월 중순께 완공,7월20일 입주할 예정이다.

시티타운은 15층짜리 아파트 1개동으로 2백4가구가 입주하게 된다.

하지만 이 아파트와 통하는 주변 도로들은 폭 5.5~8밖에 되지 않는다.시청과 연결되는 동쪽 도로는 폭이 5.5이고 시청쪽에서만 통행이 가능하다.

아파트 정문이 나있는 북쪽 도로는 폭이 6이고,동인로터리쪽과 통하는 도로는 폭 8.게다가 이 도로들에는 노상주차한 차들이 길 양편으로 즐비하다.

따라서 승용차 한대가 지날 수 있는 공간밖에 남지 않아 들고나는 차들이 마주칠 경우 서로 비켜가기 위해 운전자들은 애를 먹는다.

이런 판국에 길은 넓혀지지 않고 아파트 입주가 시작되면 거의 교통이 마비될 가능성이 높다.

주민 金모(45)씨는“아파트가 들어선다고 할때 교통관련 대책이 마련되었을 것이라 생각했다.

그런데 완공을 앞두고 있는 지금까지 아무런 대책이 없다”고 말했다.

이 아파트는 완공과 함께 일부 구역의 도로가 넓혀진다.시티타운 동쪽 도로가 7,북쪽 도로가 2 더 확장된다.그러나 시티타운 부근만 확장돼 병목현상도 우려된다.

주차난도 만만치 않을 것 같다.2백4가구가 들어서는 시티타운은 주차공간이 1백37대 규모에 불과하다.또 시티타운 동편은 상가로 19개 점포가 들어선다.

중구청 관계자는“빠져나가는 길이 많아 교통소통에 큰 문제는 없다”며“현재로선 주변 도로들을 확장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대구역.시내 중심등으로 연결되는 이 지역 주변 큰 도로들도 평소 교통혼잡이 심하다. 대구=안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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