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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섭 "키 크다고 못 뛰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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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희섭이 8회초 팀 동료 알렉스 곤살레스의 우전안타 때 전력질주해 홈을 밟고 있다. 뉴욕 메츠 포수 밴스 윌슨이 최희섭을 태그한 뒤 심판을 향해 공을 들어 보였으나 주심은 세이프를 선언했다. [뉴욕 AP=연합]

최희섭(플로리다 말린스)이 6일(한국시간) 뉴욕 메츠와의 경기에서 3타수 2안타의 타력과 능란한 주루 플레이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5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한 최희섭은 1회초 2사 1, 3루에서 볼넷을 골라 출루한 뒤 제프 코나인의 적시타 때 송구가 홈으로 가는 사이 1루에서 3루까지 내달았다. 4회초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우중간 안타를 때렸다.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5-5의 팽팽한 승부가 계속되던 8회초. 2사 후 유격수쪽 내야안타를 때리고 1루에 출루한 최희섭은 코나인의 볼넷으로 2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등장한 알렉스 곤살레스가 때린 우익수쪽 짧은 안타의 기회에서 최희섭은 쏜살같이 홈을 파고들었다.

그리고 메츠의 포수 밴스 윌슨의 태그에 간발의 차로 앞서 홈 플레이트를 밟아 승부의 균형을 깨는 득점을 올리는 데 성공했다. 말린스는 7-6으로 이겼다. 최희섭의 타율은 0.253으로 올라갔다.

한편 신시내티 레즈의 트리플A에 속해 있는 봉중근은 메이저리그 승격 통보를 받고 오는 9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로 등판한다. 또 부상자 명단에 올라 있는 박찬호(텍사스 레인저스)는 5일 첫 불펜피칭으로 컨디션을 점검했다.

이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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