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해태타이거즈, 현대유니콘스에 3대 0으로 승리

지난해 한국시리즈 1차전 선발투수였던 해태 이대진과 현대 위재영이 올시즌 처음으로 광주에서 맞붙었다.

위재영은 연패의 사슬을 끊기위해,이대진은 연승의 디딤돌이 되기위해 서로 극과 극의 상황에서 만난 것. 해태는 3회말 최해식의 좌전안타에 이어 이종범의 볼넷으로 2사1,2루의 찬스를 잡았다.

야구만큼은 재벌 부럽지 않은 박재벌이 호투하던 위재영으로부터 깨끗한 우전안타를 뽑아내 1-0으로 앞서나갔다.

해태는 5회말 김종국의 볼넷,이종범의 우전안타와 2루도루 성공으로 1사2,3루의 추가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이날 결승타의 주인공 박재벌이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김종국을 홈으로 불러들여 이대진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현대는 1회초 1사2,3루에서 김경기의 투수앞 땅볼때 3루주자 김인호가 홈으로 파고들다 아웃당하는 바람에 찬스를 살리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김현승 기자

<사진설명>

해태-현대전.해태 홍현우의 내야 땅볼때 포스아웃된 1루주자 김창희가 더블플레이를 방해하기 위해 두손을 들고 2루로 슬라이딩하고 있다.해태가 3-0으로 이겨 연승을 이어갔다. 광주=안성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