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채널, 홀로코스트 미공개 영상 공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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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위성TV 'Q채널'이 특집 다큐멘터리 '히틀러의 홀로 코스트'(6부작)을 통해 처참한 홀로코스트 장면이 고스란히 담긴 미공개 영상들과 생존자들의 증언을 방송한다.

'히틀러의 홀로코스트'는 독일 공영방송국 ‘ZDF’와 프랑스ㆍ독일 합작 문화채널 'Arte', 미국 종합 엔터테인먼트 채널 ‘A&E’가 합작한 것으로, Q채널은 오는 1월 27일 ‘국제 홀로코스트 희생자 추모의 날’을 기념하여 특별 편성할 예정이다. 프로그램은 17일부터 매주 토ㆍ일요일 밤 11시에 볼 수 있다.

1부 ‘유대인 사냥’은 1941년 독일이 소련을 침공한 이후 나치스 친위대원들의 유대인 대량학살의 과정을 그대로 담았다. 나치주의자들은 소련의 공산당원들과 유대인들이 대숙청의 장본인들이었다고 선전했고 스탈린의 압제로부터 자유로워져 독일군을 환영하던 일부 소련 국민들도 나치의 유대인 학살에 적극 동참했다.


2부 ‘결단’은 1942년 권력을 잡은 히틀러가 유대인에 대한 규제와 대량학살을 본격적으로 강행하는 내용이다. 히틀러는 유대인 대량 학살을 ‘인류를 위한 행위’라고 주장하며 정당화시켰다. 곧 벨제크·소비부르·마이데넥·트레블링카 같은 독일의 나치 집단 학살 수용소가 생겨났다.

3부 ‘게토(Ghetto)’는 유대인 거주지역인 ‘게토’의 실상을 파헤친다. 히틀러는 유럽에서 유대인을 모두 없애기 위한 '마지막 해결책'의 하나로 점령지역 곳곳에 유대인들을 처형할 때까지 가두어 두는 게토를 세웠다. 당시 독일은 게토에 살던 유대인들이 풍족하게 잘 살고 있다고 선전했지만 실제 기록 화면엔 뼈만 앙상하게 남아 아무런 희망도 없이 거리에서 굶어 죽어가는 유대인들의 모습뿐이었다. 게토에 살던 모든 유대인들은 결국 강제 수용소로 추방됐다.


4부 ‘살인 공장’은 마치 유럽을 삼킬 듯 했던 유대인 살인 현장을 여실히 보여준다. 1942년 당시 밤낮으로 죽음의 열차가 독일 곳곳에서 출발했다. 많은 사람들이 진실을 알고 있었지만 모두들 침묵했다. 경매시장에선 유대인들이 남긴 소지품들이 넘쳐났다. 1942년에 전 세계인들이 대량학살 소식을 들었지만, 연합군은 6개월이 지난 후에야 성명서를 발표했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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