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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고가 걷는게 빠르다 - 통제후 첫 출근길 시속5㎞이하 주차장 방불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8면

청계고가도로 광교~세운상가 보수공사에 따른 교통통제가 실시된 뒤 첫 출근길인 19일 서울 동부 방향에서 도심으로 진입하는 차량들이 걷는 것과 비슷한 시속 5㎞ 이하의 속도를 내는등 도로기능 마비현상을 보였다.

고가도로밑 청계천로와 고가도로 진입전 천호대로는 물론 종로.을지로등도 청계고가도로 정체를 피해 몰려든 차량들로 출퇴근시간대 극심한 교통체증을 빚었다.

이날 오전6시30분부터 시작된 정체는 오전8시쯤 최악의 상황으로 변해 마장동부터 청계3가 진출로까지 5㎞ 고가도로 구간이 거대한 주차장을 방불케 했다.

또 출근시간 이후 오후까지도 청계고가도로 위 차량 속도가 시속 10㎞를 밑도는등 거북이 걸음이 하루종일 계속됐으며 퇴근시간대엔 청계3가 고가도로 진입로 부분에서 극심한 혼잡이 일었다.

이 때문에 청계4가 진출로와 기존의 청계3가 진출로에는 정체를 참다못한 차량들이 고가도로를 빠져나가기 위한 끼어들기 경쟁이 벌어졌다.

오전8시쯤 고가도로에 진입했다가 55분만에 청계3가 진출로로 빠져나온 김명수(金明洙.39.사업.광진구중곡동)씨는“청계고가도로 일부 구간이 통제돼 불편이 어느정도 예상됐긴 했지만 이렇게 심할줄 몰랐다”고 말했다. 강홍준 기자

<사진설명>

18일부터 청계고가도로 세운상가~광교구간의 교통이 통제되면서 청계6가에서 광교방향 차량통행이 하루종일 극심한 체증을 빚고 있다. 김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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