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圈 경선구도 중대변화 움직임 - 예비주자 5人 내일 회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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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신한국당내 범(汎)민주계 모임인 정치발전협의회(政發協)의 김덕룡(金德龍)의원 배제방침과 金의원의 탈퇴및'반(反)이회창(李會昌)대표'진영 대선주자들의 연대모임 추진등으로 여권내 경선구도가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특히 정발협이 반 이회창 진영의 특정 대선주자와 연합하게 되면 여권경선 역학구도에 근본적인 변화를 초래할 것으로 보여 추이가 주목된다. 〈관계기사 4면〉

신한국당 이홍구(李洪九).박찬종(朴燦鍾).이한동(李漢東)고문,김덕룡(金德龍)의원과 이인제(李仁濟)경기도지사등 5명이 18일 국회에서'경선 예비주자 회담'을 갖는다.여권의 경선주자들이 집단 움직임을 갖는 것은 처음으로 반 이회창 전선 구축의 계기가 될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홍구고문은 16일 당사로 이회창(李會昌)대표를 방문,회동사실을 통보하고“李대표가 대표자격으로 이 모임을 소집,주재해 달라”고 요구했으나 李대표측은 이를 거절했다.李대표의 한 측근은“참석자들의 기준도 애매모호하고 이 모임에서 시국수습안에 대해 논의하는 것 자체가 부적절하다”며 불참의사를 분명히 했다.그러나 이홍구고문등 5명의 경선주자들은“현시국을 슬기롭게 수습하고 공정경선 보장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인데 李대표가 참석하지 않겠다는 것은 이해하기 힘들다”며 모임을 강행할 방침이다.경선주자들은 모임에서 李대표의 공정성 문제를 집중거론하고 대표직 사퇴등도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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