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쌍방울레이더스 김현욱, 롯데자이언츠에 이겨 6연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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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7면

쌍방울 9-2 롯데 쌍방울 6-5 롯데

철저한 준비.만일의 만일까지 계산하는 빈틈없는 승부. 그래서'컴퓨터'라는 별명이 따라다니는 쌍방울 김성근감독의 치밀한 데이터야구가 더블헤더를 모두 승리로 이끌었다.

김성근감독은 이날 오전'특공대'를 데리고 부산상고운동장을 찾았다.타선의 주축인 심성보.김기태.김성래등에게 특타를 실시하기 위한 것.에이스 성영재의 부상과 오봉옥.박성기의 이탈로 투수력이 바닥난 이상 믿을 건 방망이 뿐이라는 계산에서였다.

쌍방울은 더블헤더 1차전 뚜껑이 열리자마자 연속3안타와 강종필의 3점포등으로 5점을 뽑으며 롯데의 에이스 주형광을 KO시켜버렸다.마운드에서는'허리가 강한 남자'김현욱이 6이닝 무실점 구원승을 따내며 6승째를 올려 다승선두를 질주했다.9-2로 완승. 2차전에서도 김감독의 특공대는 방망이에 불을 뿜었다.4-0으로 뒤지던 5회초 쌍방울은 심성보가 좌월2점홈런으로 추격의 불을 당기자 최태원.김실이 연속안타로 흔들리는 염종석을 끌어내렸고 김기태는 구원으로 마운드에 오른 가득염을 우중간 2루타로 두들겼다.이어 김광림의 희생플라이로 5-4.단숨에 전세를 역전시켰다. 부산=이태일 기자

▶부산<더블헤더1차전>

쌍방울 510 030 000 110 000 00× 9 2 롯 데 김현욱(6승)주형광(2승1패1세)강종필①(1회3점.쌍방울)

▶동2차전

쌍방울 000 050 100 040 000 001 6 5 롯 데 최정환(1승1패)염종석(4패)심성보③(5회2점.쌍방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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