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민간단체, 센카쿠열도 상륙 포기 - 중국 외교부장 평화적 해결 촉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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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홍콩=유상철 특파원]일본 국회의원의 댜오 위다오(釣魚島.일본명 센카쿠열도) 상륙에 항의하기 위해 이달 18일 일본의 저지를 뚫고 이 섬에 오르려했던 대만 등지의 범중국계 단체의 계획이 일단 취소된 것으로 14일 알려졌다.

명보(明報)를 비롯한 홍콩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당초 18일 댜오 위다오에 상륙키로 했던'댜오 위다오 보호 행동위원회'등 범중국계 인사들은 임대키로 했던 어선의 가격이 비싼데다 선주(船主)들이 선박대여를 꺼리기 때문에 상륙계획을 연기했다.

이 단체 관계자는 상륙계획을 행동에 옮기지 못한데는 일본정부와의 마찰과 중국측 개입을 꺼리는 대만정부의 입김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고 이들 언론은 보도했다.

이와관련,첸치천(錢其琛)중국 외교부장은 중.일 양국의 안정적인 관계유지가 아시아 평화를 위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양국이 영토분쟁을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을 촉구했다고 도쿄(東京)신문이 14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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