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3당 원내대표들이 나란히 출연해 덕담을 나누고 ‘목로주점’을 불렀다니, ‘몽롱한 정신’에서 불렀는지…”라며 “지금 대한민국 국회의원은 이미 부고기사가 난 상태인데 좀비족처럼 저리도 활개를 치니 국민들은 ‘저 사람들 제정신인가’ 싶을 것”이라고 독설을 이어갔다. 그러면서 “정치판에는 ‘정치인은 자신의 부고 외에는 어떻게든 신문에 나는 것이 좋다’는 말이 있는데 정치개혁을 천지개벽할 수준으로 하지 않으면, 정치인의 부고 기사도 나지 않는 정치인의 완전 폐기시대가 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3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11시25분부터 방영된 박중훈 쇼에서 국회 파행에 관해 사과한 뒤 어깨동무를 한 채 ‘목로주점’을 합창했다. 팔씨름 장면도 나왔다. 이들의 출연은 당초 지난해 12월로 예정돼 있었으나 의사당 폭력 점거와 여야 대치 상태가 지속되는 바람에 늦춰졌다.
이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