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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원 - 이효정 ‘베이징 은메달 한 풀었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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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이경원(29)-이효정(28·이상 삼성전기) 조가 베이징 올림픽 은메달의 아쉬움을 털어버렸다. 지난해 베이징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복식 결승전에서 이경원의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은메달에 그쳤던 이경원-이효정 조는 2009년 첫 수퍼시리즈 대회에서 우승했다. 세계랭킹 5위인 이들은 11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말레이시아오픈 수퍼시리즈 여자복식 결승에서 세계랭킹 7위 양웨이-장지웬(중국) 조에 2-0(21-15, 21-12) 완승을 거뒀다.

이-이 조는 1세트 13-12로 리드한 상황에서 이경원의 날카로운 스매싱과 이효정의 정교한 네트 플레이를 앞세워 내리 4득점, 16-12로 달아난 뒤 기세를 몰아 1세트를 가볍게 따냈다. 이들은 2세트 10-11에서 폭풍우가 휩쓸고 지나가듯 순식간에 10득점을 올리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남자복식에서는 세계랭킹 2위 이용대(21)-정재성(27·이상 삼성전기) 조가 인도네시아의 유리안토 찬드라-아프리다 구나완조에 2-1(18-21, 21-14, 21-14)로 역전승을 거두며 우승했다. 하지만 이용대는 이효정과 함께 출전한 혼합 복식에서는 베이징 올림픽 결승전에서 만났던 세계랭킹 1위 노바 위디안토-릴리야나 낫시르(인도네시아)조에 0-2(14-21, 19-21)로 완패하며 준우승에 그쳤다.

문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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