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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학교최고>분당 매송중 - 분당 신도시중 성적 최우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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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보기

종합 18면

분당 매송중 분당신도시 매송중학교(교장 金永河.62)에 들어서면 누가 교사이고 누가 학부모인지 구별이 쉽지 않다.

학부모가 마치 교사처럼 학생들과 한데 어울려 지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희망과 꿈을 키우는 즐거운 학교'라는 캐치프레이즈에 어울리듯 학부모가 학교정문과 교실을 아무런 거리낌없이 내집처럼 드나드는 모습도 인상적이다.

이처럼 학부모와 교사간의 관계가 여느 학교보다 더 자연스러워질 수 있었던 이유중 하나는 바로 촌지(寸志). 올해 개교 3년째를 맞고 있는 매송중 60여명의 교직원 모두가 이제껏 한번도 촌지를 받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달 16일에는 전 교직원이 한 자리에 모여 촌지수수 근절을 다짐하는 선서를 하기도 했다. “학부모가 자녀문제로 학교를 찾고 싶을 때 한번쯤 적잖게 고민하는 것이 바로 촌지 문제이지요.학교와 학부모간의 보이지 않는 벽을 먼저 허물어 열린 교육을 실천한다는 취지에서 전 교직원이 자발적으로 선서를 했다”는 것이 金교장의 설명이다.

이 학교의 또 다른 특징은 학부모가 자녀교육에 직접 참여하는 특별활동. 꽃꽂이.에어로빅.영어회화.서예등 교내 52개 특별활동반의 교육을 학부모명예교사가 직접 맡고 있다. 매주 토요일에는 학부모 주관으로 학생들과 집단상담을 통해 서로를 교감하는 실천적 교육으로 지난해 성남시교육청으로부터 학부모선도교실 지정학교로 선정되기도 했다. 94년12월 창단,분당신도시내 유일한 야구부(감독 徐英淳)와 2년에 한번씩 전교생이 참여하는 매송축제도 빼놓을 수 없는 자랑거리다.

분당신도시내 14개 중학교 가운데 성적이 가장 우수해 초등학교 학생들이 가장 진학하고 싶은 학교로도 꼽히고 있다. 엄태민 기자

<사진설명>

매송중 학생들이 과학실험실에서 망원경과 지구의등을 이용해 실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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