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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경기대회>세계정상급 선수들 뜨거운 각축 - 최고스타 누가 될까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5면

동아시아대회의 최고 스타는 누구인가. 미니멈급 종합대회라는 평에도 불구하고 제2회 동아시아대회에는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상당수 출전,일부 종목에서는 올림픽 못지 않은 기록이 양산될 전망이다.또 세계적 라이벌간의 자존심이 걸린 대결도 잇따라 관심을 모은다.

이번대회 최고의 스타로 꼽히는 후보 1순위는 아시아의 요정 모후이란.중국 여자체조의 간판으로 94년 아시아선수권 5관왕.지난해 애틀랜타 올림픽에서는 뜀틀에서 은메달을 차지,아시아에서 가장 뛰어난 성적을 올렸다.이번대회에서도 최다관왕 후보로 등록되고 있다.

한국 유도의 간판 전기영도 이번 대회에서 돋보이는 선수.이번대회 한국선수단의 기수로도 선정된 전기영은 애틀랜타 올림픽 86㎏급 금메달리스트.특유의 화려한 업어치기 기술로 또한번 매트를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그는 알고서도 당한다는 전광석화와 같은 업어치기로 한판승의 행진을 계속,명승부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일본 여자수영의 신성 아오야마 아야리도 기대주.세계 주니어수영대회에 출전,배영 1백에서 58초83의 비공인 신기록을 작성해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배영 1백.2백에서 그녀의 독주가 예상된다.

신기록의 양산이 예상되는 역도는 중국에서 59㎏급 탕닝솅과 70㎏급 잔주앙등 2명의 금메달리스트가 출전한다.99㎏급에서는 카자흐스탄의 카라파티가 세계정상급이다.

특히 최근 역도의 체급이 바뀐 관계로 여자역도의 세계적 강호인 중국은 전체급에서 세계신기록을 낼 가능성이 있다.한국은 무제한급의 김태현이 출전,중국및 카자흐스탄 선수들과 금메달을 다툰다.

유도의 경우는 남자부에서 세계 유도계의 패권을 다투는 한국과 일본이 최정예를 파견,어느 종목보다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특히 71㎏급에서는 한국의 기대주 곽대성이 일본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나카무라와 올림픽 이후 10개월여만에 재대결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여자 61㎏급에서도 준결승에서 통한의 눈물을 흘려야 했던 정성숙이 일본의 금메달리스트 에모토와 세계 최강을 가리는 일전을 펼칠 전망이다. 왕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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