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항에 대한 명칭변경 여부를 놓고 경기평택시와 충남아산시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그동안 법정항명(항만법 시행령2조)은 평택항이었으며 일반인들에게는 이용가치가 없어 별로 거론되지 않았다.
그러나 인천항에 버금가는 항만건설이 시작되고 오는 9~12월 사이 전용부두와 일반부두 3만급 4개 선좌의 입.출항이 시작되게 되자 항만명에 대한 문제가 불거지기 시작했다.
충남지역 시.군의회 의장협의회는 지난달 31일 모임을 갖고 현 평택항을 아산항으로 항명을 변경해 줄 것을 정식요청했다.
이에 반해 평택시는“지난 86년부터 지속돼 온 항명을 특별한 이유도 없이 바꾸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절대불가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이와 관련,평택시민들은 29일 오후3시 평택역광장에서 5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평택항명변경결사반대궐기대회'를 열었다.
이에 앞서 이들은 범시민대책위원회(위원장 金裕昌.71)를 구성하고 호소문을 작성,해양수산부.청와대등에 발송했으며 최근에는 시의회와 도의회까지 평택항지키기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정찬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