댜오위다오 영유권 긴장고조 - 일본기자 이어 대만.홍콩 우익단체 상륙계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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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타이베이.도쿄 AFP=본사특약]대만과 홍콩인으로 구성된 일단의 우익행동그룹이 5월18일 일본과 중국.대만이 각각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는 댜오위다오(釣魚島.일본명 센카쿠열도)에 상륙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이에 앞서 일본인 기자 1명과 시의원 1명이 이날 낮12시쯤 고무보트를 타고 이 섬에 상륙,45분간 머물렀다고 일본해상보안청이 발표했다.

이같은 잇따른 상륙시도로 이 섬의 영유권을 둘러싼 세나라 사이에 긴장감이 높아질 전망이다.

홍콩.대만 댜오위다오 상륙그룹의 리더격인 친치에쇼우는“댜오위다오에서 1백 떨어진 곳에서부터 헤엄쳐 상륙할 계획”이라며“일본해상보안청이 (자신들을) 체포하려 할 경우 중대한 국제문제로 비화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대만 우익신당의 일원인 그는 섬에 상륙한 후 귀환방법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한편 일본해상보안청은 이날 산케이신문 기자와 오키나와(沖繩)현 이시가키시의 시의회의원이 댜오위다오에 상륙한 사실을 확인하고,법적으로 일본인 개인소유로 돼있는 이 섬에 상륙한 행위가 불법인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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