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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에선 경제·설악에선 군사…남북 '쌍끌이 회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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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 2일 평양을 방문한 김광림 재정경제부 차관(右)이 양각도 호텔 회전식당에서 열린 만찬에서 북측 최영건(내각건설건재공업성 부상.(中))위원장과 담소하며 웃고 있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남북경제협력추진위원회(경추위) 제9차 회의가 2일 평양 양각도호텔에서 시작된 데 이어 3일 설악산에서는 제2차 장성급 군사회담이 열려 남북 간 경제.군사 협력방안이 동시에 논의된다.

5일까지 계속되는 경추위에서 양측은 ▶남북 간 철도.도로 연결사업▶개성공단 건설▶금강산 관광사업 등 기존 3대 경협사업의 진행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추진과제와 실무일정 등을 협의하게 된다고 통일부 당국자는 말했다.

남측은 회의에서 ▶경협 협의사무소의 조속한 설치▶임진강 공동 수해방지 사업 착수 등을 요구할 방침인 반면 북측은 남북을 잇는 전력망 연결사업을 강력히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여름철로 접어들면서 비축식량이 고갈되고 있다는 점을 설명하며 식량지원을 요청할 가능성도 있다.

장성급 군사회담에서는 1차 회담 때 공감한 서해 북방한계선(NLL) 상에서의 우발적 무력충돌을 막는 방안을 집중 논의한다.

평양=공동취재단, 박신홍 기자, 설악산=채병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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