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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는 만리장성 돌파 -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오늘 개막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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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목표는 만리장성을 넘어 정상에 올라서는 것이다.” 제44회 세계탁구선수권대회가 24일 오후7시(한국시간)영국 맨체스터 G멕스 경기장에서 개막식을 갖고 2주일간의 열전에 돌입한다.이번 대회는 단일 구기종목 사상 최대인 88개국 1천여명의 선수들이 남녀단체,단.복식,혼합복식등 7개의 금메달을 놓고 경쟁하게 된다.

한국은 에이스 김택수(27.대우증권.세계랭킹5위)와 유남규(29.동아증권.세계19위)를 앞세워 사상 첫 남자단체전 우승을 노리고 있다.여자도 복식 세계1위인'제일모직 사단'박해정(23)-유지혜(21)커플이 금메달 후보로 꼽히고 있다.

1~2개의 금메달을 노리는 한국은 이달초 독일 전지훈련에서 남녀에이스 김택수.유지혜가 발목부상에 시달렸으나 지금은 완쾌돼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한국은 지난해 12월 제13회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싱가포르)에서 중국을 3-0으로 누르고 남자단체전 패권을 차지한 상승세가 장점.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 같은 조의 독일을 물리치고 조1위를 차지해야 8강에 직행할 수 있다.조2위 또는 3위로 올라가면 16강전에서 한 경기를 더 치러야 하는 부담이 있어 반드시 조수위를 차지해야 한다.여자는 헝가리와의 경기가 8강 직행의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2년전 7종목 전관왕의 위업을 달성한 최강 중국은 아시아선수권에서 종목마다 한국의 거센 추격에 고전한 이후 남자(12명).여자(13명)모두 대대적인 물갈이를 단행해 주목된다.

남자는'한국킬러'왕타오와 수비전문 딩송이 합류했으며,여자는 덩야핑 한명만 남기고 전원 상비군 출신으로 교체됐다.

서상길.양현철 남녀팀 감독은 “남자는 4종목 모두 메달권에 근접해 있으며 여자는 복식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전망했다. [맨체스터 (영국) =봉화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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