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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건하 헤딩슛 2골 중국에 매운맛 선물 - 한국.중국 축구 정기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7면

박건하(삼성.사진)의 헤딩슛 두골. 중국은 한국 콤플렉스에서 벗어나기 위해 총공세를 펼쳤으나 박건하의 헤딩슛 두방에 무너지며 여전히 한국의 벽을 넘어서지 못했다.

차범근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국가대표팀이 23일 중국 베이징 노동자경기장에서 벌어진 한.중 축구정기전에서 중국을 2-0으로 완파했다.

전반전은 완전한 중국의 페이스.4만여 관중들의 일방적인 응원을 업은 중국은 미드필드를 장악,전반초부터 한국 문전을 위협했다.

전반16분 펑웨이궈의 결정적인 슈팅은 이상헌(동국대)이 겨우 걷어냈고 40분에는 하오하이둥의 헤딩슛이 골대를 살짝 빗나갔다.

신태용(일화)을 게임메이커로 내세운 한국은 전반 내내 밀리다 43분쯤 박건하의 슈팅을 시작으로 경기의 실마리를 풀더니 전반 종료 직전 노상래(전남)의 센터링을 받은 박건하가 헤딩슛,중국 골문을 열었다.

후반전은 한국의 페이스.후반5분쯤 리군우의 헤딩슛을 GK 김봉수(LG)의 선방으로 위기를 넘긴 한국은 13분쯤 행운이 따른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중국 수비수가 걷어낸 볼이 하석주(대우)의 발에 맞고 크로스바를 퉁겼고 앞에 있던 박건하가 침착하게 헤딩으로 밀어넣었다.

한국은 중국과의 역대전적에서 13승3무2패의 압도적 우세를 이어갔다.

2차전은 10월5일 서울에서 벌어진다. 〈손장환 기자〉

◇한.중 정기전 1차전(베이징)한국 2 1-01-0 0 중국 박건하(전44,노상래.후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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