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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동아시아경기대회 스포츠.문화.화합의 축제 한마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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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함께 여는 평화제전,하나되는 동아시아인-'.아시아인의 또다른 축제로 자리잡아가고 있는 제2회 동아시아경기대회 개막 20일을 앞두고 부산이 대회 열기로 술렁거리고 있다.거리마다 대회 엠블럼이 새겨진 깃발이 봄바람에 보기좋게 나부낀다.젊은이의 함성.진한 땀냄새가 풍겨나오는 것같기도 하다.주경기장인 구덕운동장등 각종 대회장도 마무리 단장이 한창이다.동아시아대회의 이모저모와 준비 상황을 점검한다. [편집자]

◇대회=5월10일 개막돼 19일까지 10일간 열린다.육상.수영.유도.역도.레슬링.체조.축구.농구.복싱.배드민턴.태권도.정구.우슈.조정(시범종목)등 14개 종목,1백99개 세부종목의 경기가 열린다.축구 예선경기는 창원.울산에서 열린

다.그외 모든 경기는 부산지역 14개 경기장에서 개최된다.

여기에 걸린 금메달은 1백99개.지난 10일 최종엔트리를 마감한 결과 한국.중국.일본등 9개국에서 모두 1천8백59명의 선수단이 참가하는 것으로 확정됐다.10개 회원국중 북한만 참가하지 않는다.

93년5월 중국 상하이(上海)에서 열린 제1회 대회의 9개국 1천8백30명보다 29명이 늘었다.

1회 대회에서 종합우승한 중국이 가장 많은 3백99명의 선수단을 참가시켜 대회 2연패를 노리고 있다.

최현열 대한농구협회장을 대표선수단장으로 선임한 한국은 3백76명의 선수단이 출전해 종합 2위를 노린다.

◇대회 준비=대회조직위원회와 부산시는 경비를 최대한 줄여 알뜰대회로 치른다는 계획 아래 경기장을 새로 짓지않고 기존시설을 고치거나 단장해 사용한다.주경기장인 서구동대신동 구덕운동장은 트랙을 교체하고 잔디를 더 조밀하게 심었다.흑백

전광판을 동화상 처리가 가능한 풀 컬러전광판으로 바꾸어 시험가동중이다.

본부호텔인 롯데호텔과 선수단이 묵을 글로리콘도등 호텔 8곳이 선수촌으로 확보됐다.입장권은 11일부터 상업은행 전국지점 2백70곳에서 예매하고 있다.

◇주요 행사=하이라이트는 역시 개.폐회식.제일기획과 대회조직위원회가 경비를 반반씩 부담해 마련하는 이 행사의 주제는'동방의 역동'.

개회식 행사는 구덕운동장 주경기장에서 5월10일 오후2시45분부터 4시20분까지 95분동안 진행된다.

첫 식전행사는 항구도시 부산의 역동성을 강조하는'동방의 아침,열리는 부산'이란 이름의 매스게임.

식후행사'동방의 기상'에는 5백여명이 동원돼 땅이 꺼질듯한 밀양북춤과 하늘을 찌를 듯한 진주검무를 선보인다.

대회 마지막날인 19일 오후8시부터 9시5분까지 열리는 폐회식 행사는 곤봉과 리본,리듬체조가 어우러진'영원한 우정'이 식전행사로 공개된다.

이어 공식행사가 시작돼 대회기가 내려지고 성화가 꺼지면 주경기장에선'석별의 등불'이란 이름으로 동래학춤과 매스게임이 펼쳐진다.

이어 그라운드에서는 '쾌지나 칭칭나네'가 울려퍼지면서 선수단과 출연진들이 함께 춤추는 가운데 재회를 약속하는 폭죽이 밤하늘을 수놓으며 대미를 장식하게 된다. 〈부산〓강진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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