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5-1번 고급좌석 증차요구- 일산주민, 배차간격 20분.초만원 버스에 항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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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최근 일반좌석에서 고급좌석으로 바뀐 동해운수 소속 915-1번 고급좌석에 대한 일산신도시 주민들의 증차 요구가 잇따르고 있다.

일산신도시 대화동~수색~서울역을 운행하는 이 버스는 일산신도시와 서울간을 운행하는 49개노선중 가장 이용객이 많다.

14대 버스가 운행중인 이 노선의 정상 배차간격은 11~12분이나 아침 출근시간대의 경우 교통체증등으로 배차간격이 15~20분 정도로 늘어나 주민들이 다른 버스에 비해 두배이상 기다려야 하는 실정이다.더구나 이용객이 많아 차고지에

서 3~4정류장만 지나면 항상 초만원을 이뤄 말만 고급좌석이지 일반 시내버스나 다름없다.

이 좌석버스에 이용객이 몰리는 것은 왕복2차선의 능곡방면 구도로로 우회하지 않고 화정옆 새도로를 따라 수색으로 곧바로 나가는데다 서울 중심부까지 운행하기 때문이다.

회사원 李모(43.강선마을)씨는 “이 버스는 지난달 30일부터 전차량을 고급좌석버스로 바꿔 요금이 8백원에서 1천원으로 올랐으나 배차간격은 단축되지 않고 있다”며“비싼 돈을 들여 고급버스로 바꾸면서 배차간격을 줄이기 위한 증차를

안하는 이유를 알 수 없다”고 불평했다.

동해운수측은“배차간격을 7~8분 간격으로 단축하기 위해 좌석버스 10대를 증차할 계획”이라며 “이용객이 거의 없는 148번 좌석버스노선을 폐지하고 이 노선 버스 10대를 915-1번 노선에 투입하기 위해 지난 1월 서울시에 폐선및

노선 통폐합건의서를 제출한 상태”라고 말했다. 〈전익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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