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주력품 석유화학.철강價 상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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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반도체.철강.석유화학등 수출주력 3대 기초소재의 수출가격이 올들어 큰폭으로 상승하고 있어 수출침체 극복의 돌파구 역할 여부가 기대된다.

품목별 연간수출액이 60억~1백억달러에 이르는 이들 소재는 지난해 급격한 수출가 하락으로 무역적자 확대의 큰 요인이 됐다.

◇석유화학=석유화학제품의 원료인 에틸렌의 당 수출가격이 지난해말 4백80달러에서 이달중 6백30달러로 31% 상승했다.폴리프로필렌(PP)등의 원료인 프로필렌의 수출가격도 지난해 12월 4백61달러에서 최근 6백달러로 4개월만에 30% 뛰었다.완제품의 경우도 폴리프로필렌이 지난 2월말 이미 당 8백20달러로 지난해 2월 대비 22.1% 상승했다.

대한유화 이선규(李宣揆)상무는“국내 유화업체들의 잇따른 공장정기보수등에 따른 수출물량 감소로 국제가격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철강=지난 연말까지 1년여 지속된 국제가 하락세가 진정되고 상승세를 맞고 있다.

핫코일 수출가는 지난해말에 비해 동남아시장의 경우 당 10달러안팎,일본시장은 2천~3천엔이 올라 전체 평균 5%정도 상승했다.이는 열연및 냉연코일제품의 지난 10여년의 연평균 수출가격상승률 2.6%의 약2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최종두(崔鍾斗)포항제철 수출총괄팀장은“동남아시장에 많이 유입됐던 러시아산 저가품 재고가 소진된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수호.이원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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