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통신 광고시장 불황에도 굳건 - 올 2백억 매출 무난 작년比 35% 증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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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PC통신 온라인 광고시장이 본격적인 시장을 형성하면서 뜨겁게 달아 오르고 있다.PC통신 광고시장은 PC통신 이용자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20~30대 네티즌들을 주로 겨냥하고 있는 것이 뚜렷한 특징이다.

음성.동화상등 멀티미디어정보로 상품 내용을 소개하는 PC통신 광고는 기존의 인쇄.방송매체보다 비용이 적게 드는데다 광고에 대한 반응을 즉시 알아볼 수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천리안.하이텔.유니텔.나우누리등 국내 PC통신 4사의 온라인 광고시장은 올해 2백억원 규모로 전년에 비해 35%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이는 국내 PC통신 가입자가 2백만명을 넘어서자 각 기업들이 개성이 강한

네티즌들을 겨냥,컴퓨터.생활용품.자동차.음료수등 신상품의 집중 홍보에 나서고 있는데 따른 것.특히 인터넷 광고와 달리 국내 소비자를 목표로 한 PC통신 광고는 건당 한달 3백만~2천만원 정도의 비용이 든다.

하이텔은 지난해 삼성전자.SK텔레콤등 1백20여개사의 광고를 유치,65억원의 수입을 올렸으며 올해엔 이보다 1.5배 늘어난 1백80개사의 광고를 유치,78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유니텔은 올들어 피자헛.코카콜라.빙그레.롯데월드.삼성자동차등 20여개사의 광고를 수주,지난해보다 58% 늘어난 60억원의 매출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40억원의 광고매출을 올린 천리안은 올들어 대우전자.피자헛등 10여개 업체의 광고를 유치하는등 순조로운 출발을 보여 60억원대의 매출을,나우누리도 50억원대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양영유 기자〉

<사진설명>

한 업체가 PC통신 유니텔에 실은 사이버모델 선발대회 광고 화면.이용자들이 내용을 보고 응모하거나 의견을 보낼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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