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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보청문회>정보근 회장 증언요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5면

▶李相晩의원(自)

-정태수 총회장과 증인은 민자당과 신한국당의 재정위원으로 92년 대선에서 얼마나 후원했나.

“5억원에서 10억원정도로 안다.”

-95년말에 홍인길 의원과 한이헌 경제수석을 만났나.

“그렇다.아버님이 비자금 사건으로 구속이 된 상태였다.한수석과는 구체적 이야기는 없었고 꺼려하는 것 같아 인사만 드렸다.”

-경영연구회에 김현철씨도 회원인가.

“그렇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모임의 성격은 사업하는 분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고 학계분들과 회계사들이 있다.”

-김현철씨는 증인을 두번 만났다고 했는데.

“94년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한번 만났다.”

▶金文洙의원(新)

-예병석 재정본부 차장이 당진에 투자한 돈이 3조8천억원이라고 말했다.

“실무자가 그렇게 이야기했다면 사실이겠지만 내가 보기엔 예병석 차장의 지위는 그런 판단을 내릴 수 없는 자리다.”

-실제 당진제철소에 5조원이 투자된 사실 아는가.

“5조원이상 투자된 것으로 안다.”

-왜 담당차장은 적게 증언했나.은닉하거나 해외도피시키지 않았는가.

“예차장이 착오가 있지 않았나 한다.만약 돈을 은닉하거나 도피시켰다면 대단히 죄송하고 앞으로 그런 일이 없었으면 한다.”

-그럼 다른 곳으로 돈을 빼돌린 것은 사실인가.

“금액이 차이가 나는 부분이….”

▶朴柱千의원(新)

-정태수 리스트에 대해 아버지에게 들은 바 있나.

“전혀 없다.그런건 말씀하실 분이 아니다.”

-검찰에서 정태수 리스트와 관련해 어떤 진술을 했나.

“그 부분에 대해서 조사는 받았으나 수사중이라서 말하기가 그렇다.”*** ▶金元吉의원(國)

-검찰에서 김현철과 관련해 강도 높은 조사 받았나.대질신문은 했나.

“강도 높은 조사 받았다.대질신문은 없었다.”

-청와대 비서관이 권력실세와 당신네들이 너무 가깝다며 자제하라고 조언한 적이 있나.

“(변호사와 잠시 상의한뒤)그렇다.질책을 받은 적이 있다.”*** ▶金學元의원(新)

-鄭총회장 로비스타일은 세가지가 있다고 한다.첫째 로비자금을 상상 이상으로 많이 준다,둘째 철저한 현금주의,셋째는 한번 인연을 맺으면 끊지 않는다는 점등이다.이런 로비스타일을 증인이 답습하고 있다는데.

“로비를 해본 적이 없다.”

-수사 초기에 정치인 명단이 흘러나왔는데 그 명단을 아는 것은 검찰.청와대.鄭총회장.증인밖에 없다.증인이 리스트를 무기로 삼아 부친에 대한 구명운동을 하다 이에 비협조적인 사람을 공개해 정태수 리스트가 흘러나온 것

아닌가.

“그런 사실이 있는지 모르겠다.”

▶李國憲의원(新)

-부실한 구조속에서도 5조원을 대출받았다.이중 기업들이 자율적으로 적법하게 대출한 부분이 얼마나 된다고 생각하나.

“약 80% 되는 것 같다.”

-그렇다면 금융계와 청와대등에 청탁해 받은 부분이 20%정도 된다는 말인가.

“그렇게 말하기는 좀 그렇지만,작용을 했다면 그런 정도 아니었겠는가….”

▶李麟求의원(自)

-지난 1월 중순 채권은행단이 포기각서를 요구할때 비상회의에서 증인이 안된다고 강경발언을 했다는데.

“기억이 없다.회사는 아버님 소유여서 내가 권유할 입장이 아니다.”

-鄭총회장은 계열사 23개의 대표인감을 갖고 모든 결재를 했다.鄭총회장이 없을때에는 증인이 대행권을 갖고 있었다고 김종국 증인이 말했다.그런데 증인이 자금운영을 모른다면 말이 안된다.

“그점에 대해서 뭐라고 말할 수 없다.”

▶金民錫의원(國)

-박태중씨는 증인을 한번 만난 적이 있다고 했는데.

“기억에 없다.”

-모 그룹의 인수설에 대해서는 들은 바 있는가.

“부친께서 스쳐지나가듯 한번 말씀하셨다.”

-제철업에 관심있는 5대 그룹중 하나인가.

“그렇다.”

▶李圭正의원(民)

-그룹회장에 취임하면서'어두웠던 과거를 씻어내는 것이 과제'라며 '투명한 경영을 통해 국민에게 사랑받는 기업으로 다시 태어나겠다'고 했다는데.실제로 그렇게 됐나.

“잘 안됐다.미안하다.”

-鄭총회장이 병실에서'너희들 먹고 살 것은 충분히 챙겨 놓았으니 걱정말라'고 말한 적 있나.

“기억이 없다.”

▶孟亨奎의원(新)

-朴在潤통상산업부장관을 96년 7월에 만나 무슨 이야기를 나눴는가.

“시베리아 가스전 개발사업과 관련 정부의 불허 입장을 들었다.”

▶李思哲의원(新)

-국회에서 한보의 가스전 개발사업을 집중 추구한 의원에게 전화,만나자는 전갈을 전한 적 있지 않은가.

“그런 적 없다.”

-제일은행 박석태 상무가 이용남사장에게 정치권서 한보를 다룬다는 연락을 해준 적 있다.증인은 96년에 이를 보고받은 적 있나.

(변호인과 잠시 상의한 뒤)“있다.김종국 사장이 말하길 한보관련 은행 여신자료를 모의원실에서 요구한다고 들었다.”

-그 의원은 누구인가.

(변호인과 상의한 뒤)“그건 한 사람이다.기소여부에 관련되는 사항이라 밝힐 수 없다.”

▶金景梓의원(國)

-청와대 오세천 비서관이 증인 진술을 반박했다.吳비서관 말로는 증인이 애걸복걸하며 만나게 해달라고 해서 성사시켰다는데.

“그 만남은 어려운 과정을 통해서가 아니라 가볍게 이뤄졌다.”

-조사해보니 신한국당에는 한보로부터 들어온 돈이 한푼도 없다.정규적으로 준 것이 없다는 말이다.비자금을 얼마나 줬나.

“정규 당비로 줬다.영수증도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사진설명>

14일 서울구치소에서 열린 국회 한보국정조사특위 청문회에서 이상수의원이 증거를 들이대며 정보근 한보회장을 추궁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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