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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시 중앙뉴스] '반토막 증시, 폐장식도 못한 채 문 닫아…

중앙일보

입력

'반토막' 증시, 폐장식도 못한 채 문 닫아…내년에는 '성공 투자'하길
노민상, 아마 스포츠 지도자 '지존'…박태환 키워낸 공로 인정받아
'일산 초등생 납치 미수' 최대 조회 기록…되돌아본 '6시 중앙뉴스'
전면전 앞둔 '골리앗' 이스라엘 vs '다윗' 하마스의 군사력은?

12월 30일 '6시 중앙뉴스'는 폐장식도 치르지 못한 채 문을 닫은 올 주식시장을 되돌아봅니다. 한마디로 '파란만장'이란 말밖에는 나오지 않습니다. 미국발 서브프라임 모기지에서 비롯된 글로벌 금융위기와 이에 따른 실물경제 침체라는 양대 악재를 만난 국내 증시는 주식에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손을 댄 투자자 모두에게 절망감만 안겨주었습니다. 코스피지수는 2000포인트 돌파를 눈앞에 두었다가 920까지 곤두박질쳤으며, 이런 출렁거림 속에 올 한해 무려 26차례의 사이드카가 발동됐습니다. 상장된 전 주식의 평균 주가가 하루 동안에만 10.5% 폭락한 날도 있었습니다. 지난해 말 1051조원이던 시가총액은 지난 26일 현재 619조원으로 41% 줄어들었습니다. '반토막'인 셈입니다. 증시는 내년 1월 2일 다시 문을 엽니다. 증시가 안정돼 '성공 투자'하는 이들이 늘기를 다같이 기원합니다.

중앙일보가 선정한 올해 아마추어 스포츠 지도자의 '지존'자리에는 '마린 보이' 박태환을 키워낸 노민상 수영 국가대표팀 감독이 올랐습니다. 장미란을 뒷바라지한 오승우 역도 대표팀 총감독과 감동에 감동을 더한 '우생순' 여자 핸드볼 대표팀의 임영철 감독이 공동 2위를 차지했습니다. 쇼트트랙 일색이었던 한국 겨울스포츠의 외연을 피겨와 스피드스케이팅으로 넓힌, '피겨 여왕' 김연아의 개인 코치 브라이언 오서가 4위에, 김관규 빙속 대표팀 감독이 공동 10위에 각각 랭크됐습니다.

다사다난했던 2008년. 말도 많고 탈도 많은 한해를 '6시 중앙뉴스'를 통해 돌아보았습니다. 네티즌들은 '일산 초등생 납치 미수 용의자 검거' 소식에 44만8천여건이라는 가장 많은 조회수를 기록했습니다. 같은 달인 3월은 유난히 끔찍한 일들이 많았습니다. 지난해 실종됐던 예슬·혜진양이 시신으로 발견됐고, 네 모녀를 살해한 프로야구 선수 출신 이호성씨의 살인사건 등이 그것입니다. 앞서 2월 20일에는 국보 1호 숭례문이 칠순의 방화범에 의해 다섯 시간 만에 소실돼 전 국민의 가슴에 피멍이 들었고, 베이징 올림픽을 앞둔 6월 중국에서는 쓰촨성 대진이라는 참사가 일어나 세계인의 마음을 아프게 했습니다. 5월에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반대하는 촛불집회가 전국으로 번진 가운데, 6월에는 신문지와 비닐봉지를 활용한 대규모 롯데 자이언츠 응원전이 부산을 뜨겁게 달구었습니다.

지구촌에서 빚어지는 사건들의 겉과 속을 알아보는 '생생 월드'. 오늘은 전면전을 눈앞에 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하마스의 전력을 비교합니다. 네 차례의 대규모 중동전을 비롯해 각종 전투에서 완패한 적이 없는 군사강국 이스라엘과 2만명의 병력에 로켓포 수천개가 주무기인 하마스는 한마디로 골리앗과 다윗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하마스가 전의를 불태우고 있는 것은 '치고 빠지는' 게릴라전을 펼 경우 이스라엘을 끝까지 괴롭힐 수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입니다.

'내일자 중앙일보 사설'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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