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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판 재정비'…뚝도시장 확 달라졌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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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 지붕과 간판·매장이 산뜻하게 개선된 뚝도시장.

서울 성동구 성수동 뚝도시장이 40여년 만에 새 모습으로 단장됐다.

뚝도시장은 지난해 12월부터 21억5000만원을 들여 벌여온 환경개선사업을 지난달 끝냈다. 준공식은 2일 이명박 서울시장, 고재득 성동구청장과 지역주민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시장 통행로 635m는 투명한 재질의 돔형 지붕으로 덮었다. 낡은 슬레이트로 덮여 낮에도 어두컴컴했던 과거와는 딴판이다. 전기배선 및 주변 도로.하수관로 등도 깔끔하게 정비했다.

특히 간판에 신경을 많이 썼다. 업소마다 일정한 규격(세로 70㎝, 가로는 점포 전면 폭)의 가로형 간판만 달았다. 정해진 디자인에 배경색은 파란색.연두색.진노란색 중 하나를 선택하도록 했다.

뚝도시장은 주변에 변변한 상업 시설이 없었던 10여년 전만 해도 점포 수가 남대문.동대문시장 다음으로 많은 400여개에 이르렀다. 하지만 주변에 대형 할인점 등이 들어서면서 상권이 쇠퇴해 현재는 170여개로 줄었다. 시장번영회 석진철 대표는 "재탄생을 계기로 홍보와 서비스를 강화해 단골 손님을 되찾겠다"며 "재단장 소식에 손님이 늘고 있어 앞으로 매상이 20% 이상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차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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