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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다양하다 'PS2'·속도가 빠르다 'Xbox'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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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5면

비디오 게임기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플레이스테이션2(PS2)와 Xbox. 게임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면서 게임기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PS2냐, Xbox냐=게임기 자체의 성능에 관한 한 마이크로소프트(MS)의 Xbox가 뛰어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중앙처리장치(CPU)와 메모리 등 용량이 크고, 로딩속도도 빠르다.

여기다 그래픽과 사운드 등에서도 PS2보다 우수하다. 가격도 Xbox가 PS2에 비해 4만원 가까이 저렴하다. 하지만 이런 장점에도 불구하고 인기는 PS2만 못하다. PS2는 2002년 2월 국내판매를 개시한 이래 85만대가 팔려 이 시장을 석권하고 있다.

PS2를 지원하는 게임 타이틀이 많기 때문이다. PS2 지원용 타이틀은 현재 240개로, 이 중 180개가 한글지원이 된다. 반면 Xbox는 99개의 타이틀(이 중 한글지원 18개)에 불과하다.

여기다 PS2는 동양 정서에 맞는 위닝일레븐7, 파이널판타지 시리즈, 귀무자 시리즈 등의 인기타이틀이 많은 반면, Xbox는 주로 PC 게임 위주다.

하지만 이런 차이는 점점 좁혀지고 있다. 막강한 본사(MS)의 지원 하에 게임타이틀을 쏟아내고 있으며, 하반기에는 PS2에서만 가능했던 EA의 인기 게임 '피파 사커''NBA 라이브'등의 온라인 기능이 Xbox에서도 가능해진다. 이미 나온 헤일로.데드 올 얼라이드.닌자가이덴 등은 PS2 게임 못지 않은 인기를 끌고 있다.

◇기타 점검사항=애프터 서비스는 PS2가 낫다. PS2는 방배동에 전용 서비스 센터를 운영 중이며, 1년간 무상수리도 제공한다. 반면 Xbox는 고장 나면 일본이나 호주로 보내 수리를 해야돼 다소 불편하다.

DVD기능은 둘 모두 가능하나, Xbox는 DVD키트(4만원)를 별도로 사야 한다. DVD가 아직 없는 게임 애호가라면 이들 게임기를 사면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다. 단 DVD 자체 성능만으로는 전용 DVD에 미치지 못하는 점을 생각해야 한다.

온라인 기능에선 Xbox가 좋다. PS2가 온라인 게임별로 각각의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갖고 있어야 하는 반면, Xbox는 통합관리돼 한 개의 아이디와 패스워드만 있으면 된다.

윤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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