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성의 위성에 생명체 가능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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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서디나(캘리포니아) AP=연합]미 우주탐사선 갈릴레오호가 목성의 위성인 유로파를 사진촬영한 결과 빙산과 같은 구조물이 발견됨으로써 유로파의 얼어붙은 표면아래 큰 바다나 생명체가 존재할 것이라는 가능성이 강력히 제기되고 있다.갈릴레오가

지난 2월20일 유로파에서 5백84㎞ 떨어진 거리에서 촬영,9일 발표한 사진에 따르면 유로파 표면에 빙산과 같은 얼음덩어리들과 분화구가 없는 투명한 띠같은 것이 발견됐다.

지질학자인 마이클 카는“이 사진은 유로파 표면 바로밑에 큰 바다가 있다는 명백한 증거”라고 말하고 북극 빙산과 같은 모양의 직경 3~6㎞에 달하는 이 얼음덩어리들은 큰 덩어리에서 떨어져 나와 떠다니는 것처럼 보인다고 전했다.

미항공우주국(NASA)제트추진연구소의 갈릴레오 프로젝트 담당자인 토런스 존슨은 도자기 파편같이 얼음덩어리가 흩어져 있는 모습은“유로파 표면 가까이에 (생명체에 필수적인)액체상태의 물이 있음을 나타내는 지금까지 제시된 것중 가장 명확한 증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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