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태우의 서금요법] 감기 자주 걸릴 땐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07면

이때 아이가 감기에 걸리는 병리를 알면 예방과 처치·회복에 큰 도움이 된다.

체온이 떨어지면 면역력이 줄어들어 감기바이러스가 인체에 침입하기 쉬워진다. 이렇게 되면 인체가 면역력을 높여 바이러스를 퇴치하려고 한다. 백혈구 등 면역세포들은 몸에 열이 있어야 숫자를 늘리고 활성화할 수 있다.


따라서 인체는 림프선에서 염증을 일으켜 열을 발생시킨다. 발열을 통해 면역세포를 증가시키고, 이 면역세포들이 감기바이러스와 싸우는 것이다. 면역물질이 감기바이러스를 모두 제거하면 해열이 되면서 땀을 흘린다.

몸에서 열이 발생하면 교감신경이 극도로 흥분된다. 이렇게 되면 환자는 대개 심장기능이 허약해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는다. 서금요법으로 심장기능을 강화시켜 부교감신경이 우위가 되도록 도와주면 아이가 평온을 찾으며 면역력을 급속히 높일 수 있다.

심장기능을 강화해 면역력을 높여주는 상응점은 I38, L4와 A16, E42이다. 여기에 코와 목의 증상을 줄여주는 부위를 찾아 자극한다. 코감기 상응점은 A28, 목감기 상응점은 A23이다. 이곳을 순금침봉으로 가볍게 접촉한다.

한 위치마다 5∼10초씩 모두 자극한 뒤 5∼10초 지나면 열이 떨어지기 시작한다. 계속해서 20분 정도 자극한다. 계속 자극할 수 없으면 유색서암봉을 붙여 놓는다.

아이들은 서암봉을 붙인 다음 장갑을 끼워주면 효과가 오래 유지된다. 양손 모두 시술한다.

유태우 고려수지침학회장 www.soojichim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