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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인표 침실은 호텔 최고급 객실 - '별은 내가슴에' 촬영장소.소품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1면

“누구 집에서 드라마를 촬영했을까.”

시청자들이'별은 내가슴에'이영후.박원숙 부부의 집에 대해 갖는 의문이다.워낙 호화롭기 때문이다.

이 집은 세트다.세트라는 느낌이 들지 않는 것은 조명기술 때문이라는게 제작진의 설명이다.안재욱의 집도 세트.

차인표 집의 욕실과 침실은 서울 리츠칼튼호텔의 최고급 객실이다.거실장면은 분당의 입주되지 않은 빌라에서 찍는다.

드넓은 초원(?)을 마당으로 가진 강장군(오지명) 집은 경기도기흥 한 개인사업가의 것이다.그러나 집안은 세트다.

'별은…'에는 또 외제차와 사치스런 옷,보석류의 장신구등이 수도 없이 등장한다.이는 모두 관련 업체로부터의 협찬이다.제공된 물품은 촬영이 모두 끝나면 도로 거둬간다.

보석류는 부담이 크다.촬영중 흠이 조금 생기면 아예 버릴 생각을 해야 한다.귀걸이.목걸이등 20여점을 협찬한 한 보석판매업체는“'별은…'의 인기라면 그정도 위험을 감수할 만큼 홍보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이영후씨는 극중에서 BMW를 몰고 다녔다.그러나 교통사고로 사망하는 장면에서는 뉴그랜저가 사용됐다.협찬으로 받은 BMW를 망가뜨릴 수 없었기 때문이다.

MBC는 협찬을 통해 비정상적인 호화 생활자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그리는데는 성공했다.그러나 드라마의 지나치게 사치스런 모습이 과소비를 조장하고 위화감을 줄 수 있다는 비판도 쏟아진다.

같은 이유로 방송위원회 연예.오락심의위원회는 징계를 내리기 위해 2일 제작진을 불러 의견진술서를 받았다.'별은…'에 대한 최종 징계여부는 16일 결정된다. 〈권혁주.김현정 기자〉

<사진설명>

'별은 내가슴에'에 등장하는 옷들은 모두 의류업체 4곳에서 협찬받은 것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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