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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지방大 수시모집 유치작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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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3일 시작되는 2005학년도 대입 수시모집을 앞두고 대전.충청지역 대학들의 학생유치 경쟁이 벌써부터 뜨겁다.

31일 지역 대학들에 따르면 대부분 수시모집 정원을 대폭 늘린 가운데 교수들의 고교방문 또는 인터넷을 통한 홍보는 기본이고 장학금.기숙사 제공 등 각종 파격적인 전형 아이디어까지 동원하는 등 정원미달 사태를 미연에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학교장 추천으로 360명을 모집하는 충남 금산 중부대는 등록자 전원에게 일정 규모의 장학금(45만원 정도)을 지급하고 희망자 모두에게 기숙사 입사를 허용할 방침이다. 이 학교는 대전의 학생들을 위해 무료 통학버스를 운행하고 현재 12대인 수도권.충청.경남 지역 셔틀버스를 20대로 늘리기로 했다.

또 논산의 건양대도 등록자 전원(112명)에게 입학금(47만원)을 면제해주고 기숙사 입사자격을 부여한다. 건양대는 이와함께 수시합격자에게 예비학생증을 발급, 도서관 등을 개방할 계획이다.

실업고 출신으로만 270명을 모집하는 대전대도 수시1학기 등록자 전원에게 장학금을 지급키로 하고 지급액수를 검토중이다. 또 기숙사 입사 우선권을 줄 예정이다.

대전 배재대(195명) 역시 여름방학 중 3~4주 동안 국내에서 예비대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겨울방학 때는 희망자들의 신청을 받아 한달 동안 필리핀 어학연수를 실시키로 했다. 대학측은 연수비용의 40~50%를 지원한다. 우송대(221명 )도 지원학과와 관련된 기능사 이상 자격증 2개 이상 소지자에게 입학금이나 등록금의 50%를 면제해준다. 또 토익(TOEIC) 600점 이상 등 외국어 우수자에게도 4년간 등록금 50만원 이상 감면혜택을 주기로 했다.

충북 영동대의 경우 지난해보다 50명이 늘어난 225명을 1학기 수시모집을 통해 뽑기로 하고 학생부 성적 등을 반영치 않고 100% 면접점수만으로 신입생을 뽑는다.

제천의 세명대(320명)는 충북.강원 지역 실업고 출신 중 이공계열 지망자에 한해서 148명을 특별전형으로 선발하고 이들에게는 장학금을 제공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올해 처음 1학기 수시모집을 벌이는 전문대들은 신입생 확보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 주성대(223명)의 경우 ▶교수의 고교방문▶인터넷 홍보▶TV자막광고 등을 통해 학교홍보를 하고 있다.

대전.청주=안남영.김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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