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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상담>학원강사 재테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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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사회가 점점 다양화.전문화됨에 따라 특수분야의 전문지식및 기술에 대한 필요성은 계속 확대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학원강사들은 실력만 갖추면 오히려 다른 분야에 비해 높은 소득을 올릴 수도 있다.

하지만 이 분야는 고용이 불안정하고 수입이 일정치 않기 때문에 경력이나 직종에 따라 적합한 재테크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

▶항상 전직에 대비하자=교사.교수등 일반 교직자나 회사원에 비해 학원강사는 특히 직장 안정이 어렵다.게다가 이직이 잦기 때문에 일반 봉급생활자보다 퇴직금도 적다.때문에 항상 최악의 경우에 대비해야 한다.

▶장기 재테크는 피하자=직업상 스카우트등으로 직장을 자주 옮길 수 있고,전직 가능성도 높은 만큼 5년을 넘는 장기 재테크는 가급적 피하는게 좋겠다.

만기가 5년을 넘는 저축,채권,부동산투자등은 현금화할 수 있는 환금성이 떨어지고,급하게 팔다보면 제값을 받지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따라서 재산의 탄력성이 높은 단기채권 또는 은행의 비과세저축(만기 3년짜리 선택),세금우대저축(한도 1천8백만원)등을 통해 저축이나 투자를 하도록 한다.

▶소득수준에 따라 재테크 방법을 달리 하자=소득이 들쭉날쭉할 가능성이 크므로 신축적으로 돈을 넣을 수 있는 상품을 선택하는게 좋다.

인기 입시학원 또는 외국어학원 강사등 고소득자의 경우 3년만기 회사채등을 매달 사놓고 만기까지 보유하는 만기보유 전략이나 은행의 월복리신탁.복리식 정기예금등에 집중 투자하도록 하자.

확정금리를 주는 비과세 가계저축이나 신탁에 여윳돈을 집중시키는 것도 소득이 높은 강사들에게는 권해볼만한 선택이다.한달 한도는 1백만원이므로 여러 방법중 하나로 선택할 수 있다.

소득이 상대적으로 낮은 경우 비과세 가계저축이나 신탁에 가입해 목돈을 만든뒤 3년 또는 5년 만기가 지난뒤 월복리신탁에 예치해 불려나가는 방법도 가능하겠다.

▶학원설립은 장기계획으로=지난해부터 거세진 감원.명예퇴직 바람으로 최근'학원이나 차려볼까'궁리중인 회사원들이 늘고 있지만 무턱대고 나서다간 실패하기 십상이다.

학원 운영을 위해서는 초기 투자금액이 만만치 않기 때문에 우선 이 돈을 어떻게 마련할 것인가를 장기적으로 검토하고 계획을 세워나가야 한다.

특히 부족한 돈을 어떻게 충당하느냐가 사업의 성패를 가름짓는 요인이므로 장기저리로 대출받을 수 있도록 금융거래를 특정 은행에 집중해 주거래은행을 만들어 놓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가능하면 한 은행과 급여이체등 각종 금융거래를 하도록 하자.이렇게 되면 종합통장 거래가 일정기간 지난후 실적에 따라 인보증이 필요없이 마이너스대출이 가능해진다.

대출이 용이하면서도 대출금 인출및 상환이 편리하기 때문에 학원경영도 사업이라는 점에서 대출을 대비해 적극적으로 준비해둘 가치가 있다.

▶소득이 높을 때 최대한 저축하자=학원은 세대교체와 신진대사가 활발하기 때문에 지금은 유명강사로 높은 소득을 올린다 해도 어느 순간 소득이 줄거나 아예 없어질 수도 있다.

따라서 소득이 높을 때 최대한 저축함으로써 소득이 낮아지거나 없을 때를 대비하는 것은 평범하지만 현명한 선택이다.

더구나 일부 고소득자만 제외하고 대체로 정년마저 보장키 어려운 실정이라면 소득이 왕성할 때 선저축 후소비 전략은 더욱 절실하다.

▶'실력'이 최고의 재테크=학원 강사는 특히 다른 분야에 비해 개인의 경력.실력.인기에 따라 수입이 천차만별이다.때문에 실력이 곧 돈이다.

재테크를 위해서는 번 돈을 잘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미래를 위해 경력을 쌓고 실력을 연마하는 것도 그에 못지않게 중요하다.비록 지금은 초보라서 급여가 적고 형편없을지라도 실력및 기술을 계속 키워나간다면 언젠가는 인정을 받게 될 것이고,그것은 부와 함께 자기만족을 가져다 줄 것이다. 〈김동호 기자〉

〈도움말 주신 분=주택은행 양맹수 부부장,한미은행 이건홍 과장,하나은행 문순민 팀장〉

<사진설명>

학원 강사들은 수입이 일정하지 않은데다 이직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보다 세심한 재테크 전략이 필요하다.사진은 미술학원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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