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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國 국회의장등 대거참석 알바니아사태 긴급의제로 - 서울 IPU총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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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국제의회연맹(IPU)은 세계 각국 의회의 대화 구심체다.대의제도의 발전및 인권 보호와 국제문제등을 다루는 국제기구다.

IPU 회원국은 1백35개국이며,국제노동기구(ILO)등 40개 국제기구는 옵서버로 등록돼 있다.

그런 IPU총회가 오는 10일부터 국회의사당에서 열린다.IPU이사회 의장이자 집행위원회 의장인 아메드 파시 소루루 이집트 국회의장등 41개국 국회의장들이 대거 서울에 온다.부의장과 장관급 고위 인사도 32명이나 된다.

총회 의장은 개최국 국회의장이 맡는 관례에 따라 김수한(金守漢)의장이 맡게 된다.金의장은“이번 총회를 세계 각국 의회와의 교류를 더욱 활성화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총회에서는 각국 대표단장들이 기조연설을 한다.주제는 자유다.각국은 주로 자국 관심사 위주로 연설을 한다.따라서 중동등 분쟁지역 당사자끼리는 공방전도 주고 받을 가능성이 있다.

총회는 특정 문제를 놓고 토론을 벌인다.이번엔'예루살렘의 성도(聖都) 지위 보호'등 6개의 추가 의제와'알바니아 사태에 대한 국제적 조치'등 1개의 긴급 의제가 토의 대상이다.

총회기간중 각종 위원회도 병행 개최된다.정치.국제안보.군축문제를 다루는 제1위원회는 세계와 지역의 안보.안정,국가의 주권과 독립 존중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제4위원회는 환경보전과 적절한 개발을 위한 생산.소비형태 개선방안을 강구한다.이밖에 사이프러스위원회.중동문제위원회등 7개 특별회의도 열린다.이들 위원회의 토의 결과는 14일 폐회식에서 결의안 형태로 발표된다.IPU는 총회에 앞서

7,8일 IPU 활동상황을 점검하는 집행위원회,9일 여성의원회의를 개최한다.이번 총회는 IPU 사상 처음으로 인터넷에 홈페이지(www.assembly.go.kr./~seoulipu)를 개설,대회관련 정보와 뉴스를 영문으로 제공한다.

IPU총회는 매년 봄.가을 두차례에 걸쳐 각국을 돌아가면서 열리는데 한국은 83년 서울에서,북한은 91년 평양에서 한번씩 개최한바 있다. <이상일 기자>

<사진설명>

준비 한창

10일 개최되는 국제의회연맹(IPU)총회를 앞두고 5일 국회 사무처 직원들이 서울 여의도 의사당 중앙홀에 설치된 총회장을 점검하고 있다.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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