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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바구니 리포트] 감귤, 항암물질 풍부 … 껍질 얇고 울퉁불퉁해야 달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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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7면

감귤 철이다. 올겨울 노지 감귤은 단맛과 새콤한 맛이 잘 어우러져 그 어느 해보다 품질이 좋다. 감귤이 자라기 좋은 덥고 건조한 날씨가 이어진 덕이다. 최근 감귤에 항암 물질인 베타클립토키산틴이 수입 오렌지보다 100배나 많이 함유돼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또 카로티노이드 성분이 면역력도 높여준다고 한다. 올해 감귤은 좀 비싼 편이다. 품질은 좋아졌지만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20% 정도 줄었기 때문이다. 또 원화 가치가 떨어지면서 12월부터 많이 들어오는 네이블 오렌지의 수입량이 급감한 것도 감귤 값 강세의 원인이다. 노지 감귤은 가락시장 경매가 기준으로 상품 10㎏ 한 상자에 1만5000~1만9000원. 예년에 비해 20% 정도 비싸다.

시중에 유통되는 감귤은 크기에 따라 7개 등급(2~8번)으로 구분한다. 중간 크기인 4, 5번이 맛도 좋고 크기가 적당해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다. 하지만 올해는 이 크기의 감귤이 덜 열려 물량이 적은 편이다. 큰 과실인 6~8번 감귤의 비율이 전체 생산량의 50~60%로 늘어났다. 노지 감귤은 평균기온이 높게 유지되는 지역에서 난 것이 맛있다. 남제주인 서귀포 지역의 감귤이 인기가 좋은 것도 그래서다. 또 일반적으로 껍질이 얇아 까기 어렵고 울퉁불퉁하게 생긴 것이 달다.

요즘엔 감귤에도 브랜드를 붙여 출하하는 농가가 늘며 소비자의 선택이 쉬워졌다. 가락시장에서 인기 있는 감귤 브랜드는 제주감귤협동조합의 ‘불로초’와 ‘귤림원’이 있다. 효돈농협의 ‘행복담원’. 남원농협의 ‘프라임골드’, 그리고 중문농협의 ‘황제’도 상품성이 좋아 소비자들의 만족도가 높다. 올해 노지 감귤의 평균 브릭스가 10브릭스(당도 측정단위)라면 이들 브랜드 감귤은 기준 당도가 12브릭스 이상이다. 그만큼 달고 새콤한 맛은 덜하다.

서울시농수산물공사 유통정보팀 이한미 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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