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학용기기 CD1 각광 - 이용자.플레이어 대화가능 학교도입 급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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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대화형 멀티미디어기기인 콤팩트디스크 인터액티브(CD-I)가 어학용 학습기기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들어 3월말까지 전국 유치원 1만여군데에서 CD-I를 도입한 것을 비롯,올들어서는 부산.경북지역의 40여 초.중.고등학교가 CD-I를 도입해 어학실을 개설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는 것.

이에따라 CD-I를 공급하고 있는 LG전자(대표 具滋洪)는 지난해보다 3배이상 늘어난 월 3천대 안팎의 물량을 공급하고 있다.

CD-I가 인기를 끄는 것은 일방적으로 교육내용을 제공하는 VCR와 달리 이용자가 플레이어와 상호 대화가 가능해 학습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또 PC에 비해 조작이 용이하고 가격이 대당 40만원 안팎으로 싸다는 것.이와 함께 CD-I 타이틀이 3백여종에 달할 정도로 풍부해졌다.

현재 시중에 나와있는 CD-I 타이틀은 '마이 퍼스트 잉글리시'등 어학용은 물론 그림그리기.노래연습등 다양하다.

LG전자 CD-I 영업팀 백명원(白明源)부장은“지난해말부터 CD-I에 대한 수요가 급속히 늘고 있다”며“연내 수도권지역 학교와 학원 5백여곳에 CD-I 기자재를 중심으로 한 어학실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이를 위해 CD-I 학습체험담과 사진공모전등을 통해 판촉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하지윤 기자〉

<사진설명>

CD-I플레이어와 타이틀.최근들어 어학용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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