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전화카드 억대 불법유통 피라미드판매망 적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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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충남경찰청은 2일 다단계 판매망을 구축하고 수억원대의 국제전화카드를 불법 판매해온 혐의(전기통신사업법 위반등)로 姜우일(53)씨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2명을 입건했다.

姜씨등은 전국 7개소에'삼일회'라는 국제전화카드 다단계 판매지국을 설립하고 1천41명을 회원으로 가입시켜 정보통신부의 허가없이 4억7천여만원 상당의 전화카드를 팔아온 혐의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11월'총자본금 50만원에 월수 5백만원 보장'이라는 광고를 낸뒤 이를 보고 찾아온 회원 가입 희망자들에게 전화카드 5장(5백달러)을 사도록 하고 회원을 더 모집해 오면 고액의 배당금을 주는 방식으로

조직을 운영해왔다.경찰은 미국 AST사가 발행한 'AST콜링카드'란 이 국제전화카드 판매가격이 장당 1백달러(약 8만원)로 국내 공중전화에서 국제전화에 사용할 수 있으나 기계적인 문제 때문에 실제 사용할 수 있는 액수는 20%인 1

만6천원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대전=박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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