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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미국 거대 가맹점들 한국행 러시속 청소용역까지 진출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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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서울 강남고속버스터미널 옆에 위치한 6층짜리 ㈜일신 사옥.매일 저녁 퇴근시간 무렵인 7시30분쯤이면 미국영화등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장면이 연출된다.

20대와 30대의 건장한 청년 두명이'쟈니킹'이라는 유니폼을 말끔히 차려 입고 최신식 첨단진공청소기와 광택기.특수용액등을 사용해 하루 3시간씩 빌딩내 청소를 한다.

빌딩청소하면 으레 50,60대 아줌마들이 하는 것으로 여겨왔던 종래의 고정관념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

이들은 미국 최대의 청소용역업체인'쟈니킹'의 가맹점 직원들.지난해 유통.서비스시장이 개방되면서 해외의 내로라하는 프랜차이즈(가맹점)가 쏟아져들어오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국내 5천6백억원 규모의 시장을 노리고 청소용역업체까지 상륙

해 본격적인 영업활동에 들어간 것이다.

미국에서 발행되는 경제잡지 엔터프리너지 최근호에 따르면 쟈니킹은 미국 프랜차이즈 5백대기업 가운데 7위를 차지하고 있는 거대기업.이번 쟈니킹의 상륙으로 미국 프랜차이즈 1위인 맥도널드 햄버거를 비롯해 서브웨이 패스트푸드 체인(2위

)등 상위 10개업체중 모두 8개가 한국시장 쟁탈전에 나선 셈이 됐다.

쟈니킹은 지난 69년 짐 캐노비에 의해 설립된 빌딩청소 전문용역업체로 현재 미국내에서만 5천여개의 대리점을 운영하고 있으며,영국.호주.캐나다.싱가포르등 전세계 11개국에 진출해 있다.

쟈니킹은 최근 국내의 백진서비스(대표 白斗欽.35)와 가맹점 형태의 프랜차이즈 계약을 하고 국내의 중.대형빌딩을 대상으로 영업을 시작했다.

백진서비스는 쟈니킹에 대 됐다.

쟈니킹은 지난 69년 짐 캐노비에 의해 설립된 빌딩청소 전문용역업체로 현재 미국내에만 5천여개의 대리점을 운영하고 있으며,영국.호주.캐나다.싱가포르등 전세계 11개국에 진출해 있다.

쟈니킹은 최근 국내의 백진서비스(대표 白斗欽.35)와 가맹점 형태의 프랜차이즈 계약을 하고 국내의 중.대형빌딩을 대상으로 영업을 시작했다.

백진서비스는 쟈니킹에 대해 올 한해는 매출액의 1%를 로열티로 내고 내년부터는 이를 3%로 올리기로 계약했다.

이 회사는 이미 국내에 4개의 대리점망을 확충하고 일신사옥 뿐만아니라 동양제과의 베니건스 방이점,코코마트 장위점,인성빌딩,경일빌딩등 6곳의 청소용역사업을 개시했다.

청소비용은 6층짜리 빌딩을 기준으로 건물당 월평균 2백만~2백50만원씩 받고 있다.

우선 국내의 6~15층짜리 빌딩을 겨냥한 청소사업에 역점을 둬 연내에 수도권만 1백20개의 대리점망을 확충한뒤 내년부터는 전국적인 사업체인망을 갖춰 단독고급주택.특수건물등까지 건물내 청소사업 영역을 넓힐 계획이다.

〈김시래 기자〉

<사진설명>

국내에 진출한 미국 빌딩청소 용역업체 쟈니킹 직원이 최신장비로 빌딩 청소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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