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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 페이스의 음악세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1면

베이비 페이스의 프로듀서로서의 명성은 92년 그가 작.편곡한 보이즈 투 멘의 '엔드 오브 더 로드'가 빌보드 히트 싱글차트 1위 최장수 재위기록(13주)을 세운 엘비스 프레슬리의 '하트브레이커 호텔'을 누름으로써 확고부동해졌다.

80년대 중반부터 시나 이스턴.보비 브라운.휘트니 휴스턴.TLC등 팝스타들의 히트곡을 담당한 그는 89년 독자 음반레이블을 만들어 토니 블랙스턴의 데뷔앨범과 TLC의 '크레이지 섹시쿨'등 수백만장이 팔린 히트작들을 양산하기에 이른

다.

지난해 국내서도 발매된 사운드트랙'웨이팅 투 익세일'을 보면 그의 전방위적 능력이 그대로 드러나는데 16곡중 15곡을 작곡했고 전곡의 악기편성을 지휘했으며 휘트니 휴스턴.토니 블랙스턴.아레사 프랭클린.TLC등 여성보컬의 음정조절도

맡고 있다.

본명이 케네스 에드먼즈인 그는 59년 4월10일 인디애나폴리스에서 태어났다.12세때 고교생 형이 조직한 밴드에 끼어 데뷔했으며 고교시절엔 호텔을 돌며 연주할 만큼 실력을 쌓았다.

이때 그의 실력을 눈여겨본 '딜리'란 리듬 앤드 블루스 그룹이 그를 스카우트하고 여기서 실력있는 파트너 안토니오 레이드를 만남으로써 그의 성공가도가 열린다.

두사람이 콤비를 이뤄 프로듀싱한 곡들이 계속 히트하면서 리듬 앤드 블루스의 레넌.매카트니 콤비로 부상한 것.

한편 그는 88년 솔로로 나서 지금까지 모두 4개의 앨범을 발표했는데 모두 밀리언셀러를 기록했다.

그의 음악은 한마디로 솜사탕같은 느낌이다.멜로디가 부드럽고 달콤하며 리듬이 경쾌하고 부담없는데다 가사도 여느 흑인음악처럼 생경하거나 부담스럽지 않다.의미를 따지기 앞서 그냥 몸으로 받아들이지 않을 수 없는 선율,그것이 베이비 페이

스의 음악이다. <강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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