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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약 종자 활용한 새싹 채소 … 전남도, 웰빙식품 개발 나섰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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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전남도는 전국 최초로 ‘황금새싹’ ‘한방어린잎채소(그림)’를 개발해 상표등록 신청을 하는 등 한약 종자를 활용한 다양한 웰빙식품 개발에 나섰다.

황금새싹 채소는 심은 후 2~3일 자란 것이며, 한약 어린잎 채소는 1개월 정도 자란 것이다.

22일 전남도에 따르면 한약재의 경우 일반 새싹과 달리 다양한 기능성 물질을 함유하고 있을 것으로 판단, 도내에 있는 종자 회사 ㈜아시아종묘와 공동으로 한약재 황금·방풍·창출·도라지 등의 새싹채소에 대해 기능성 성분 함유 여부를 분석했다. 그 결과 한약재 새싹이 일반 새싹보다 단백질 함량이 월등히 높고 다양한 미네랄 성분을 많이 가져 웰빙식품으로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바탕으로 7월부터 연구 끝에 ‘한방어린잎채소’로 활용할 수 있는 한약재를 찾아냈다.

어린잎채소는 성숙한 채소에 비해 섬유소가 적고 질감이 연하다. 특히 일반 새싹채소가 발아과정에서 생기는 유황 화합물로 인해 특유의 매운 맛과 비린 맛이 있는 반면 어린잎채소는 풍미가 강하지 않아 어린이도 먹을 만하다. 은은한 향이 있어 누구나 즐겨 먹을 수 있고, 영양소 또한 성숙 채소보다는 훨씬 높아 비타민 A·C 등과 식이섬유를 풍부히 함유하고 있다. 또 미네랄을 함유하고 생선에 대한 살균효과도 뛰어나 생선회 등과 함께 섭취하면 좋다.

전남도는 이런 강점을 가진 어린잎채소의 생산 선점을 위해 16일 ‘한방어린잎채소’로 상표등록을 완료했다.이에 앞서 7월 21일엔 ‘황금새싹’을 특허청에 상표등록을 완료했다.

최대일 ㈜아시아종묘 실장은 “한약 종자를 활용한 전남도의 새싹 브랜드화 전략사업은 기발한 아이디어 상품”이라며 “기능성 성분을 함유한 한약재 새싹 및 어린잎채소를 웰빙식품으로 개발할 경우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해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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