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6시 중앙뉴스] MBC, '자사 이기주의' 내용 방영 논란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12월 22일 '6시 중앙뉴스'는 사흘 연속 일방적인 자사 이기주의를 담은 내용을 방송한 MBC를 주요 이슈로 다룹니다. MBC는 19~21일 밤 주요 시간대에 "지상파 시장을 개방하면 방송의 공정성이 훼손된다"는 요지의 주장을 펴는 한 대학 교수를 연속 출연시켰습니다. MBC는 정부가 현행 방송법 개정을 추진하자 강력 반발하면서 정부안대로라면 친여 성향의 신문과 대기업에게 방송 진출의 길을 열어줘 한나라당 재집권의 바탕을 만들려 한다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MBC는 자신들이 보여온 방송 행태에 대한 반성은커녕 전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기 힘든 다공영-1민영 체제 등에 대한 언급을 생략해 '자사 이기주의'에만 몰입해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중앙뉴스'는 지난 18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상정을 넣고 볼썽사나운 충돌을 벌인 여야가 각종 민생법안이 산적해 있는데도 불구하고 닷새째 파행하고 있는 현장을 전합니다. 민주당은 정무위와 행정안전위,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 점거농성을 벌이면서 한나라당 의원들의 회의장 입장을 봉쇄하는 한편 다른 상임위의 개회도 실력으로 저지하고 있어 국회는 '개점 휴업' 상태입니다. 김형오 국회의장은 오늘 "여야 교섭단체 대표들이 내일까지 무조건 만나야 하며, 그러지 않을 경우 내일 오후 만남을 직권중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세계 최고 수준의 대함·대공·대잠 능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되는 국내 첫 이지스 구축함 '세종대왕함'이 오늘 실전배치됐습니다. 세종대왕함은 일본의 아타고급 이지스함과 중국의 항저우함보다 대공 방어 등에 있어 월등한 성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 이지스함 '율곡 이이함'은 지난달 진수식을 하고 시험운항에 들어갔으며, 2012년 해군에 인도될 3번함은 건조 중입니다.

올 한해를 마무리하는 뜻깊은 '제야 음악회'들이 동시다발로 열립니다. 성남아트센터는 프로그램에 비해 저렴한 입장료로, 서울 예술의전당은 음악회 후 열리는 다양한 이벤트로, 고양 아람누리는 조영남 형제 음악회로, 세종문화회관은 공연 후 대형 스크린을 통해 함께 보는 보신각 타종 행사로 각각 시민들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강원도 동해안과 산간지방에 무려 1m 가 넘는 폭설이 내렸습니다. 이에 따라 300곳 가까운 학교들이 오늘 임시휴교에 들어갔고, 시·군 간을 운행하는 버스길이 끊겨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기상청은 전날 이 지역에 최고 15㎝의 눈이 내릴 것이라고 예보해 혼란이 더 컸습니다.

지구촌에서 빚어지는 사건들의 겉과 속을 알아보는 '생생 월드'. 오늘은 전 세계적인 경제 위기로 가라앉은 지구촌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전합니다. 미국에선 흑백 그림을 넣은 '복고풍' 크리스마스 카드가 다시 등장했고, 캐나다에서는 집안에 장식된 크리스마스 트리 아래 놓아둔 아이들용 선물을 훔쳐가는 치사한 도둑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합니다.

'내일자 중앙일보 사설'도 소개합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