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금호생명 사옥 집단전화 도입 - 전화설비비 저렴.부가서비스 다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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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최근 입주를 시작한 지하 6층.지상 30층.연면적 2만5천2백여평의 매머드빌딩인 광주시서구양동 금호생명 사옥이 집단전화(group tel)를 도입해 관심을 끌고 있다.

그룹 텔은 광주.전남지역에서 지난해 8월 광주시동구계림동 대림테크노빌딩에 첫선을 보였으나 가입자가 적어 사실상 실패했고 본격적인 형태는 금호생명 빌딩이 처음이다.이 그룹 텔은 서광주전화국이 빌딩 5층 50여평에 교환시설등을 갖춘

미니전화국을 설치하고 고유의 전화국번(350)을 부여해 운영중이다.빌딩에 입주한 모든 사무실과 상가등이 350으로 시작되는 전화번호를 받고 각종 통신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것이다.

가입자들에게 가장 큰 혜택은 전화설비비가 일반전화는 대당 25만원인데 비해 2만8천만원만 부담하면 된다는 점이다.또 기본요금을 2천원씩 더 내는 대신 착신통화전환.3자통화.직통전화(hot line).단축다이얼.전화방송등 부가서비스

를 마음대로 이용할 수 있다.빌딩내에서는 서로 다른 회사끼리도 무료로 통화하고 전화국 직원 4명이 상주함으로써 고장수리.이설등의 서비스를 곧바로 받을 수 있는 이점도 있다.

금호빌딩 그룹 텔은 현재 가입전화가 1천여대며 입주가 완료되면 최대 2천5백여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그룹 텔은 6월 완공예정인 광주은행 신축빌딩등도 도입할 예정이고 전남대.아시아자동차등도 도입을 검토중이다. 〈광주=이해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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