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책>'20세기 결전 30장면' 정토웅 著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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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으로 발발한 걸프전쟁은 이른바'사막의 폭풍작전'으로 종결됐다.다국적군 총사령관 슈워츠코프 장군은 압도적 우세를 보인 제공권을 바탕으로 후세인의 예상과 달리 주력 지상군을 접전지역에서 서쪽 사막지역으로 우회시켜

이라크의 보급선을 차단했다.미사일을 미사일로 봉쇄하는 기술도 처음 등장했다.

두차례에 걸친 세계대전과 끊임없이 발생하는 지역분쟁.민족분쟁들로 점철된 20세기.그만큼 전쟁에서의'결전(決戰)'도 적지 않았다.

육사(陸士)교수로 있는 저자는 20세기를 장식한 결전 30장면을 현재적 시각에서 조명한다.

영국의 침략에 맞선 남아프리카 보어인들의 저항에서 시작된 보어전쟁의 분수령이 된 콜렌소전투에서 시작해 러.일전쟁에서 일본이 승기를 잡게된 여순전투,2차대전의 분기점을 마련한 노르망디 상륙작전에서 걸프전쟁에 이르기까지 결정적 전투속에 담긴 각종 신무기와 지휘자들의 전략이 농축됐다. 6.25의 전황을 바꾼 인천상륙작전도 나온다.

〈가람기획.4백40쪽.9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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