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양대 철강사 티센.크루프, 유럽 최대규모 합작사 설립 합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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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베를린=한경환 특파원]독일 최대 철강회사인 티센과 제2위인 크루프는 지난 26일 양사 사장이 발표한 공동성명을 통해 두 회사의 철강부문만을 합쳐 연간 생산량 1천7백만 규모인 유럽 최대(세계5위)의 철강기업을 세우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크루프는 당초 주식매집을 통해 티센그룹 전체를 인수하겠다는 적대적 인수.합병(M&A)방침을 밝혔으나 국내 여론이 악화되고 도이체방크가 인수자금 지원계획을 철회함에 따라 협상을 통한 합작기업 설립으로 방향을 바꿨다.

양사는 또 이 공동성명에서 노동자들의 대량해고를 최대한 자제하고 종업원 평의회및 노조와의 합의안 시행방안을 논의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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