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내년 예산 60% 조기 집행키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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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대전시는 경제난 극복을 위해 내년 전체 예산 3조3525억원의 60%에 달하는 2조115억원을 상반기에 조기 집행키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시는 또 조기집행 예산의 60%에 해당하는 1조2000억원을 내년 1∼3월 중에 집행하기로 했다. 예산 조기집행 대상 사업은 사회간접자본(SOC ) 등과 연계된 타당성 조사, 안전진단, 원가계산 용역 등 선행사업과 금년도 사업과 이어지는 시설물 유지관리, 도로보수, 계속공사 등 연계사업도 상반기 중에 90% 이상 발주키로 했다.

이와 함께 시는 사업의 조기집행을 위해 30일 걸리던 건설기술심의기간을 15일로, 평균 10일 걸리던 긴급 입찰 제도를 5일로 각각 단축해 신규 SOC 사업이 즉각 추진될 수 있도록 개선했다.

시는 이밖에 청년 인턴 국비 보조금 3억7000만원과 인센티브 특별교부금 중 10억원을 일자리 창출에 투입키로 했으며, 경상경비 5% 절감분과 예비비도 최대한 앞당겨 집행하기로 했다.

박성효 대전시장은 “현재의 경제위기를 전시상황에 준해 극복한다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면서 “기존 관행과 틀을 벗어난 비상대책 방식으로 재정을 집행하겠다”라고 말했다.

서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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