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이병헌의 서울 풍경’ 세계가 본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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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강과 남산, 명동·홍대·청담동 같은 시내 모습이 내년 초 세계적 다큐멘터리 전문 채널 ‘디스커버리’를 통해 세계에 소개된다. 디스커버리는 세계 최대의 다큐멘터리 전문 채널로 세계 170여 개국에서 케이블·위성 TV로 방영되고 있다. 윤영석 서울시 마케팅담당관은 “디스커버리 제작진 5명이 최근 방한해 한류스타인 가수 비와 배우 이병헌을 통해 서울의 문화와 서울시민의 라이프 스타일을 보여주는 ‘서울 특집’ 프로그램을 찍었다”며 “내년 초에 이들 프로그램이 호주·아시아·유럽 등에서 순차적으로 방영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디스커버리에서 한류 스타를 집중 조명하는 프로그램을 만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세계적 다큐멘터리 채널인 ‘디스커버리’가 한류 스타인 가수 비(左)와 배우 이병헌(右)을 통해 서울의 매력을 세계에 소개한다. 사진은 프로그램의 한 장면. [디스커버리 채널 제공]


서울시에 따르면 디스커버리 측은 올 6월께 비와 이병헌을 지목, 한류 소개 프로그램을 촬영할 수 있도록 서울시에 협조를 요청해왔다. 이후 제작진은 7월부터 최근까지 서울에 머물면서 이들 스타의 일정을 따라 다니며 다큐멘터리를 찍었다.

프로그램은 ‘비’와 ‘이병헌’ 편으로 나눠 각각 45분 분량으로 제작된다. 두 스타가 월드 스타로 성공한 과정과 향후 계획, 그리고 이들의 성공 배경이 된 서울의 매력을 보여주게 된다.

‘비’ 편은 끊임없는 노력으로 월드 스타가 됐다는 평가를 받는 그를 통해 ‘서울=역동적인 도시’라는 이미지를 보여줄 예정이다. 이를 위해 제작진은 비보이와 힙합 문화의 산실인 홍대, 수려한 건축물과 수준 높은 패션 문화를 자랑하는 청담동의 모습을 두루 카메라에 담았다. 또 비가 압구정동에서 뮤직비디오를 찍고 한남동의 한 건물 옥상에서 남산과 한강을 둘러보는 모습도 촬영했다.‘이병헌’ 편에서는 청계천·명동, 그리고 강남의 와인 바를 촬영했다. 연기파 배우인 이병헌이 할리우드 진출에 적극 나서는 것처럼 서울도 외국인이 머물기 편한 국제 도시가 되기 위해 노력 중이라는 메시지를 담게 된다. 제작진은 이병헌이 페라리를 운전하며 한강변을 달리고, 지하철역 녹사평역에서 지하철을 타는 모습도 찍었다.

윤영석 담당관은 “디스커버리의 ‘서울 특집’ 제작은 올해부터 서울시가 적극적으로 해외 마케팅을 펼친 데 따른 것”이라면서 “디스커버리에 서울의 매력적인 모습이 방영되면 서울에 대한 외국인들의 관심과 인지도가 훨씬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성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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