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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인터넷 쇼핑시대의 희소식 항균도마 미국서 호평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5면

국내 중소기업 제품이 미국의 인터넷 사이버(假想)쇼핑을 통해 히트상품으로 부상하고 있다.

세계 최대규모의 인터넷 가상쇼핑몰을 운영하는 미국 아이몰사는 최근 중소업체인 아침종합상사의 항균도마를 인터넷 사이버쇼핑에 띄워 현지에서 좋은 반응을 얻자 이를 대량 수입,미국에서 판매하기로 했다.

아이몰코리아의 여옥경사장은 “미국에서 요즘 항균도마가 인기를 끄는데 착안,미국에 수출할 수 있는 국내제품을 찾다 아침종합상사의 항균도마를 발견했으며 샘플로 1천여개를 가져다 실험인터넷에 띄운 결과 예상외의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말했다.아침종합상사는 아이몰사에 인터넷 사이버쇼핑몰 판매용으로 매년 3백만달러어치를 수출키로 하고 우선 4월15일 1차분인 10만개(30만달러 상당)를 첫 선적한다.

항균도마란 세라믹 재료를 써 일반세균 번식을 크게 줄인 제품.미국에서 항균도마가 처음 개발돼 홈쇼핑TV에 방영됐을때 5분만에 무려 5천여개의 주문이 폭주,품귀현상을 보일 정도였다.미국인들이 고기를 많이 먹어 도마 사용이 잦은데다

지난해 햄버거세균 파동으로 위생관념이 고조됐기 때문이다.아침종합상사의 장관영(41)사장은“항균도마는 현재 미국시장에서 중국산등 저가품의 공세가 없는데다 개당 2.84~5.15달러로 가격경쟁력도 갖춰 아이몰사의 적극적인 요청으로 성사

됐다”고 말했다.

아이몰코리아의 여사장은“인터넷등 첨단 판매망의 등장으로 항균도마 뿐만 아니라 국내의 우수한 중소기업 제품을 종래와는 다른 방법으로 수출할 길이 열렸다”면서 “최하 1만원짜리 이상이면 어느 중소기업 제품이건 해외지사 없이도 대기업과

똑같이 세계를 무대로 수출경쟁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국내업체가 이를 활용하려면 우선 아이몰코리아에 상품을 신청,선정되면 인터넷상에 홈페이지를 마련할 수 있다.

홈페이지(20페이지내에 40개의 사진.그래픽 수록 가능)를 만드는데는 보통 2개월간의 작업이 필요하며 비용은 단순제품설명,동영상등에 따라 천차만별로 보통 1백만~1천만원까지 다양하다. 〈김시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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